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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옛 정권과 맺은 협정" 언급도…러군기지 관련인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러시아 대통령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이스탄불=연합뉴스) 최인영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전화 통화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시리아 국민의 이익을 위해 새 지도부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측은 시리아 국가의 통일, 주권,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포함해 시리아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두 정상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대통령실도 성명을 내고 "알샤라 대통령은 통화에서 양국이 강력한 전략적 관계를 맺고, 시리아가 모든 당사자에게 개방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 시리아 국민의 이익과 안보·안정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의 옛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체결한 협정을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을 러시아로 초청했다고 시리아 대통령실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양국간 협정이란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7년 러시아가 시리아 내 흐메이밈 공군기지와 타르투스 해군기지를 49년간 임차하기로 알아사드 정권과 계약했던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 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끌며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실권을 잡았고 지난달 반군이 세운 과도정부의 임시대통령으로 추대됐다.

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 아사드 전 대통령이 정권을 유지하도록 지원해왔다. 아사드 전 대통령의 망명을 허용했지만 러시아는 시리아에 있는 자국 해군·공군 기지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새 정권과 관계를 맺으려 한다.

시리아 내 러시아군 기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리아 흐메이밈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지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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