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민의힘은 연일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심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의원 30여 명이 헌재를 찾아 탄핵 심판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속내가 뻔한 헌재 흔들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형배는 각성하라!"]
헌법재판소 앞에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헌재가 이미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답을 정해놓고 속도전에만 나서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길거리 잡범에 대한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는 않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조서의 증거 능력을 부정했을 때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그 규정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결과에 상관없이 큰 혼란이 우려된다면서, 갈등을 막으려면 국민이 납득할 결과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중요한 것은)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고 옳은 방법도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헌재 공격대'라고 비난했습니다.
항의 방문을 내세운 헌재 흔들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말 꼴불견입니다. 윤석열 탄핵 심판 9차 변론 기일을 하루 앞두고 이런 집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속내가 뻔합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폭력난입 사태로 피해를 본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배후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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