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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 91.2
조업일수 확대·반도체 개선에도
건설업 부진에 생산 “완만한 증가”
카드 연체율, 2002년 카드 사태 이후 ‘최악’ 10일 서울 시내 전봇대에 카드대출 관련 광고물들이 붙어 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02년 카드 사태 이후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연합뉴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KDI가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한 것이다.

KDI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개선됐지만,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 산업 생산은 조업일수 확대와 반도체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부진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와 관련해서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국 불안에 따른 가계심리 위축으로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대부분 품목에서 소매판매 감소세가 확대되는 등 상품 소비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KDI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91.2로 전월(88.2)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 여파로 고용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업·제조업 부진에 정부 일자리 정책 종료 등으로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2000명 감소했다.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6.0%)와 석유제품(-15.8%)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KDI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7%에서 올해 1월 말 1.6%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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