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친윤계' 김기현·박성민·윤상현·김민전·이인선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오늘 울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계엄을 야당 탓으로 돌리며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울산 탄핵반대집회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 [유튜브 '울산매일UTV' 캡처]
5선 나경원 의원은 집회 연단에 올라 "많은 이들이 '계엄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고 하지만 계엄이 왜 있게 됐느냐"며 "민주당 목적은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와 '조기 탄핵'이었고 국회는 민주당의 '하명 입법부'가 됐는데 이런 국회를 그냥 둘 수 있었겠느냐"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5선 김기현 의원도 연단에 서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큰절을 올린 뒤 "윤 대통령은 자신이 감옥에 가고 직에서 쫓겨나는 것보다 나라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해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며 "국민이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복귀시킬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엄호했습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야당이 29차례 줄탄핵과 특검법, 예산 삭감으로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없게 '심정지 상태'를 만들었다"며 "야당의 목표는 이재명 대표 방탄이고, 이것이야말로 권력 찬탈이고 사실상의 정치 모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울산 탄핵반대집회에 참석한 김민전 의원 [유튜브 '울산매일UTV' 캡처]
초선 비례대표 김민전 의원은 "대통령의 계엄은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이지 나라를 망하게 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하고, 계엄 해제 표결을 하지 못하게 했다면 국정농단이고 내란이겠지만 의원들이 표결을 했으니 내란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