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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매체 기자 등 5명 ‘명예훼손’ 혐의 경찰에 고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투자· 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3/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출신지 등에 관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27일 박 모 씨 등 5명에 대해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씨와 방 씨는 해당 매체 사이트를 통해 ‘전라도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라는 제목으로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 등의 모욕적 표현이 담긴 기사를 게시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 시장은 전남 담양과는 연고가 없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용인 해주오씨 추탄공파 13대손으로, 대대로 서울에서 살아왔다. 오 시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은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지냈다.

함께 고소당한 김 모 씨는 인터넷 카페 등에 오 시장을 두고 ‘낮엔 우파, 밤엔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게시물은 TBS가 김어준 씨에게 수억원의 연봉을 지급한다거나 오 시장의 반대로 TBS에서 김어준 씨를 물러나게 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는 표현도 있었다.

오 시장은 고소장에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고소가 허위 정보가 버젓이 유통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정보와 왜곡 사례를 수집하는 즉시 추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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