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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7일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치안감인 박 국장은 우선 서울청장 직무대리로 발령났다. 추후 치안정감 승진 절차가 완료되면 서울청장으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장은 현재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구속 기소되면서 공석인 상태다.

경찰대(10기)를 졸업한 박 국장은 현 정부에서 경무관에 이어 치안감, 치안정감으로 세 계급 초고속 승진했다. 박 국장은 지난해 치안정보국장에서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이동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찰 측을 대표해 파견됐다.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국정상황실로 갔다. 2023년 10월에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으로 발령됐고 지난해 6월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전보됐다.

박 국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청장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강상문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등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계엄 연루’ 의혹을 받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야권에선 12·3 비상 계엄 사태 연루 및 코드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치안감이 맡는 전북청장에는 김철문 경북청장, 경북청장에는 오부명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중앙경찰학교장에는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치안감 승진자 인사이동도 이뤄졌다. 신임 행안부 경찰국장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 중인 남제현 경무관이 임명됐다.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에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이,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에는 국무조정실에 파견 근무 중인 박종섭 경무관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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