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 MSCI 한국지수 ETF
최근 3년간 설·추석 연휴 흐름 보니
코스피지수와 6번 中 5번 방향 일치
대형주 위주 구성… 종목별 이슈도 살펴야
오는 27일부터 한국 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나흘 간의 긴 휴장을 갖는다. 이달 31일 증시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통은 밤사이 미국 증시가 어떻게 마감됐는지 확인 후 다음 날 국내 증시 흐름을 점쳐보지만, 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확인하면 대응 전략을 짜기에 유리할 수 있다. 바로 ‘MSCI 한국지수 ETF(iShares MSCI South Korea ETF)’다. 티커명으로는 ‘EWY’다.
2000년 5월 상장한 MSCI 한국 지수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시가총액은 39억6700만달러(약 5조7466억원)로, 미국에 상장된 한국 지수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95개 국내 종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편입 비중 21.53%), SK하이닉스(10.84%), KB금융(3.14%), 현대차(2.74%), 셀트리온(2.74%), 네이버(2.61%), 기아(2.34%), 신한지주(2.05%), POSCO홀딩스(1.76%), 삼성바이오로직스(1.75%) 등 국내 중대형 기업들이 담겨있다.
최근 1년간(2024년 1월 19일~2025년 1월 17일) MSCI 한국 지수 ETF와 코스피 지수의 상관 계수는 0.668로 나타났다. 대체로 간밤 MSCI 한국 지수 ETF가 오르면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에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설·추석 연휴 기간으로 비교 기간을 좁히면 일치하는 경우는 더 많아진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6차례의 설·추석 연휴 기간에 나타난 MSCI 한국 지수 ETF 흐름을 연휴가 끝난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따라 움직인 경우는 5번이나 됐다. 작년 추석 연휴만 MSCI 한국 지수 ETF가 0.06% 내리고 연휴 후 코스피 지수가 0.21% 오르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만 둘 다 보합권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까지는 없었다.
국내 증시가 휴장 전후로 등락이 큰 상황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휴장 기간 투자자들의 동향을 알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100% 일치하는 것이 아닌 만큼 종목별 이슈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MSCI 한국 지수 ETF는 대기업 위주로 담겨 있다”며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 채권 금리, 아시아권 증시 등락까지 살펴볼 변수가 많기에 방향성을 예상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설·추석 연휴 흐름 보니
코스피지수와 6번 中 5번 방향 일치
대형주 위주 구성… 종목별 이슈도 살펴야
오는 27일부터 한국 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나흘 간의 긴 휴장을 갖는다. 이달 31일 증시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래픽=정서희
보통은 밤사이 미국 증시가 어떻게 마감됐는지 확인 후 다음 날 국내 증시 흐름을 점쳐보지만, 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확인하면 대응 전략을 짜기에 유리할 수 있다. 바로 ‘MSCI 한국지수 ETF(iShares MSCI South Korea ETF)’다. 티커명으로는 ‘EWY’다.
2000년 5월 상장한 MSCI 한국 지수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시가총액은 39억6700만달러(약 5조7466억원)로, 미국에 상장된 한국 지수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95개 국내 종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편입 비중 21.53%), SK하이닉스(10.84%), KB금융(3.14%), 현대차(2.74%), 셀트리온(2.74%), 네이버(2.61%), 기아(2.34%), 신한지주(2.05%), POSCO홀딩스(1.76%), 삼성바이오로직스(1.75%) 등 국내 중대형 기업들이 담겨있다.
최근 1년간(2024년 1월 19일~2025년 1월 17일) MSCI 한국 지수 ETF와 코스피 지수의 상관 계수는 0.668로 나타났다. 대체로 간밤 MSCI 한국 지수 ETF가 오르면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에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설·추석 연휴 기간으로 비교 기간을 좁히면 일치하는 경우는 더 많아진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6차례의 설·추석 연휴 기간에 나타난 MSCI 한국 지수 ETF 흐름을 연휴가 끝난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따라 움직인 경우는 5번이나 됐다. 작년 추석 연휴만 MSCI 한국 지수 ETF가 0.06% 내리고 연휴 후 코스피 지수가 0.21% 오르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만 둘 다 보합권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까지는 없었다.
국내 증시가 휴장 전후로 등락이 큰 상황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휴장 기간 투자자들의 동향을 알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100% 일치하는 것이 아닌 만큼 종목별 이슈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MSCI 한국 지수 ETF는 대기업 위주로 담겨 있다”며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 채권 금리, 아시아권 증시 등락까지 살펴볼 변수가 많기에 방향성을 예상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