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치 대상 번호판을 부착한 승용차(세금을 3회 이상 상습적으로 체납한 차량)를 몰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났다가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것을 확인, 관련 조사도 벌이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쯤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 차량 검문을 하던 경찰을 피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영치 대상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을 운전 중이었으며, 이를 조회하던 경찰관이 하차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얼마가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A씨는 차량을 버리고 또다시 도주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검거 당시 다량의 필로폰을 휴대하고 있었으며,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 투약 경위와 구매 경로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국일보

임명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