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대심판정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내란죄 피의자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 기일 출석을 시작으로, 향후 모든 변론 기일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공보를 맡고 있는 윤갑근 변호사는 20일 밤 “윤 대통령이 앞으로 헌재의 모든 변론 기일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열리는 헌재 탄핵 심판 세 번째 변론 기일에도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국회에 탄핵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대심판정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쪽 석동현 변호사도 “변호인단이 내일 탄핵 심판 변론 준비 등을 위해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윤 대통령을 계속 접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려 했으나 변호인단 접견이 진행 중이라 구인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