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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법원 난동에 대해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대통령은 오늘(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상황을 전해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하셨다”라며 “특히 청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소식에 가슴 아파 하시며 물리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셨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쯤 영장 발부 소식을 듣자 서울서부지법에 몰려가 창문과 외벽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했다. “빨갱이 판사 찾으라”며 법원 청사 내부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쯤에도 영장심사를 마친 공수처 차량 2대를 파손하고 공수처 수사관 1명을 폭행했다. 경찰은 이틀간 법원 주변에서 체포한 86명을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면서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정당한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표하셨다”며 “대통령은 사법 절차에서 최선을 다해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과 정당성을 밝힐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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