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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단 소식이 알려지자, 밤새 법원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이 법원 청사에 난입했습니다.

경찰이 법원 입구를 통제하며 오전에 잠시 소강 상태였는데, 오후 들어 다시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지금 서부지법 앞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부지법 정문 반대편 도로입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수백 명 모여들었는데요, 현재는 헌법재판소까지 도보 행진을 예고하며 애오개역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집회가 신고되지 않았다며 경고 방송을 반복해서 송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지자, 법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 청사 내부로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법원 담을 넘고 건물 유리창을 깼고, 일부는 소화기를 뿌리고 물건을 던지며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과 취재진에 대한 폭행까지 발생했는데요.

지금까지 부상 신고 41건이 접수됐고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는 86명으로, 일선 경찰서로 분산 호송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경찰 등도 이 문제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단 입장을 밝혔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상목 권한대행이 경찰청에 엄정 수사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폭력 행위에 가담한 사람은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대행에 이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서부지법 현장을 찾았는데요.

천대엽 처장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모든 것은 사법 절차 내에서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도 "시민 여러분께서는 분노를 억누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주장을 펼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서원철 정준희/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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