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큰 추위가 온다는 절기상 대한(大寒·20일)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이 발달하며 아침 출근길은 날씨가 쌀쌀해도 낮에는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3도에서 0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3도에서 9도로 전망된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며 한파(寒波)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일부 강원 지역은 영하 15도 안팎으로 밤사이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며 “겨울철 면역력 관리와 감기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아침 최저 기온은 18일 영하 11도에서 영상 1도, 19일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 20일 영하 4도에서 영상 3도로 오를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18일 영상 5도에서 13도, 19일 영상 5도에서 12도, 20일 영상 6도에서 12도로 예보됐다. 대한인 20일 기온은 평년보다 5도 높은 수준이다.
한반도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20일은 약한 기압골이 발달하며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비가 오겠다. 눈·비는 아스팔트에 스며 들었다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