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왼쪽부터 2일 강원 원주시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 중인 이재명 대표, 울산 남구에서 전은수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대장동 사건 재판 출석으로 발이 묶이자 유튜브와 에스엔에스(SNS)로 4·10 총선 ‘원격 유세’를 벌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강원·대구와 울산 등 민주당의 험지를 돌며 이 대표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길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남병근 후보(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지지를 당부했다. 법원 출석 뒤에도 휴정 시간 중 에스엔에스에 최택용 후보(부산 기장) 지지 호소 글을 올리는 등 원격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6시께 재판이 끝난 직후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 유세현장에 들려 류삼영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유세현장으로 가는 도중 유튜브 방송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나베’(나경원+아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이 대표가 재판받으러 간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이날이 두번째다. 이 대표는 총선 전날인 오는 9일에도 법원에 간다.

이 대표가 법정에 발이 묶인 사이 빈자리는 김부겸 위원장과 정세균 전 총리가 채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충북·경북·대구 일대를 돌았다. 김 위원장은 강원 원주 유세에서 “4월10일 여러분들과 함께 지난 2년 동안 정부의 성적표, 여러가지 독선과 독주에 대해 심판하고 싶다”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김 위원장과 교대로 원주와 춘천을 찾아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전날 경남·부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울산을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을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선거”라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다. 막말,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다” 등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민주당이 중심이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들이 모두 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서 파생된 야권정당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야권 통합을 강조한 취지지만,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몰빵론’과는 결이 다른 메시지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은 에스엔에스에 “문 대통령님은 소속인 민주당을 넘어 범야권의 선전을 응원했다. 믿을 수 있는 신당, 새로운미래를 응원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9 방심위, ‘윤 대통령 일장기 경례’ 논란 다룬 MBC라디오 법정 제재 랭크뉴스 2024.04.02
3288 송하윤 측, 학폭 의혹 재차 부인…"법적 조치 취할 것" 랭크뉴스 2024.04.02
3287 만취해 경찰에 “씨x 내가 누군지 알아?”… 민주 김병욱 “부덕의 소치” 랭크뉴스 2024.04.02
» »»»»» 이재명, 법원 가며 ‘유튜브 유세’…“천금같은 시간에 선거 집중 못해” 랭크뉴스 2024.04.02
3285 충청 끌어안은 尹…공주 수해현장 살피고 논산 고택도 방문 랭크뉴스 2024.04.02
3284 윤 대통령 “전공의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 랭크뉴스 2024.04.02
3283 유승준 "승소 4개월 지났는데 아무 소식 없어…22년 버텼다" 랭크뉴스 2024.04.02
3282 노동신문 읽을 수도 없는데…통일부 “북 관영매체, 총선 개입 시도” 랭크뉴스 2024.04.02
3281 칼 빼든 정용진 회장, 최악 실적의 진원 신세계건설 대표 바꿨다 랭크뉴스 2024.04.02
3280 법원, ‘박은정 남편 수임 논란’ 휴스템코리아 회생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4.04.02
3279 한동훈 뜨고 尹 사라졌다… 與 선거공보 들여다보니 랭크뉴스 2024.04.02
3278 사과 계약재배 물량 3배 늘려…15만톤 중 5만톤은 정부가 직접 관리 랭크뉴스 2024.04.02
3277 “대통령, 2천명 협상 공식화해야 의-정 대화 열릴 것” 랭크뉴스 2024.04.02
3276 "가슴 아프다" 돌연 입원 SPC 허영인‥결국 병원에서 체포 신세 랭크뉴스 2024.04.02
3275 좌우로 균형 잃고 ‘쿵’…또 나온 샤오미 전기차 사고 영상 랭크뉴스 2024.04.02
3274 이재명 “나경원, ‘나베’로 불릴 정도…국가관 의문 많아” 랭크뉴스 2024.04.02
3273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관 의문 제기 많아" 랭크뉴스 2024.04.02
3272 유승준 "승소 4개월 지났는데 아무 소식 없어…할 만큼 했다" 랭크뉴스 2024.04.02
3271 포스코 ‘장인화 체제’ 첫 인사···조직 슬림화·여성임원 전진배치 랭크뉴스 2024.04.02
3270 금감원,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들여다보기로…“내일 인력 파견” 랭크뉴스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