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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SPC그룹은 소속 제빵사들에게 특정 노동조합의 탈퇴를 강요하고,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기밀을 빼돌린 의혹을 받아 왔죠?

허 회장은 네 차례나 소환에 불응하다가 지난주 검찰에 겨우 나와서도 한 시간 만에 아프다면서 돌연 입원을 했었는데요.

결국 체포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서울 강남의 한 대형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SPC그룹 허영인 회장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제빵업계 1위 그룹입니다.

허 회장은 계열사 제빵기사들이 민주노총에서 탈퇴하도록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탄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러 차례 허 회장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허 회장은 업무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뤘습니다.

지난 25일 4차 소환 때 겨우 나타났다가 조사 1시간 만에 돌연 검찰청을 떠났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며 입원한 허 회장은 어제 검찰의 5차 소환 통보에 다시 불응했고, 결국 검찰은 허 회장을 병원에서 체포해 조사실로 끌고 왔습니다.

검찰은 허 회장을 SPC그룹 차원에서 벌어진 조직적인 노조 탄압과 수사기밀 유출의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기소 된 SPC 황재복 대표는 "허 회장이 '회사에 우호적인 한국노총 조합원을 모으고, 민주노총은 탈퇴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허 회장이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임원에게 검찰 수사관을 접대하라고 시켜 압수수색 일정을 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PC 측은 "허 회장이 검찰에 나가려 했지만, 병원 측 반대로 출석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체포 기한 48시간 동안 허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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