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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젯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밤샘 집회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 아침에는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2001년이었죠.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승강장 시위, 오늘이 60번째였는데요.

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려는 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문애린/전장연 활동가]
"저희들은 안전하게 지하철 승강장을 지나가려고 합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퇴거 불응 시에는 공사는 부득이 열차 탑승을 거부할 수 있으며."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지하철 승강장 시위는 오늘로 어느덧 60번째입니다.

지난 59번의 시위에서 그러했듯 이들은 오늘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외쳤습니다.

어제 저녁 문화제를 열고 이어서 시청역 안에서 농성을 하려 했지만 무산돼 인근 통로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박경석/전장연 대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에서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활동가들은 지하철 탑승 시위 이후 시청역 승강장에서 이곳 서울 광장으로 이동해 와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또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장애인 공약만큼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비판했습니다.

[박경석/전장연 대표]
"23년을, 저희가 2001년도부터 외쳐도 아직도 법에 명시된 권리조차도 보장하지 않는 걸까요? 그래서 시민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호소하는 마음으로 1박 2일 이렇게…"

오늘 시위에서 강제 퇴거 조치나 현행범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열차 지연이나 무정차 통과 조치도 없었습니다.

전장연 측은 오는 5월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임지수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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