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피하려다 승용차 전소
(홍성=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9시48분께 충남 홍성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홍성휴게소 부근을 지나던 그랜저 승용차가 고라니를 피하려다 갓길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6.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홍성=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9시48분께 충남 홍성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홍성휴게소 부근을 지나던 그랜저 승용차가 고라니를 피하려다 갓길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6.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홍성·서천=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8일 오후 충남지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8분께 홍성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홍성휴게소 부근을 지나던 그랜저 승용차가 고라니를 피하다가 갓길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9대, 소방관 등 인원 27명을 투입해 24분 만인 오후 10시 1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당시 운전자 A(60대)씨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가 난 그랜저는 전소됐다.
A씨는 갑자기 뛰어든 고라니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고, 충격 직후 차 보닛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0시 48분께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동서천분기점(JC) 인근을 주행하던 19t 화물차에서도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운전자 B(30대)씨가 소방당국에 신고하며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차체와 적재함 사이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브레이크 과열로 불이 났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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