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중고가의 4배 이상 급등
e커머스에서 정식 판매되는 스타벅스와 라코스테의 한정판 접이식 의자. 홈페이지 캡쳐
[서울경제]
스타벅스가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굿즈(Goods·소장용 상품) 프로모션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재판매(리셀) 가격이 평소보다 4배 이상 치솟고 있다.
31일 중고거래 플랫폼을 보면 스타벅스 음료를 구매한 뒤 받는 e-프리퀀시는 일반 음료 기준 개당 3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고 스티커 17장이 모인 완성본의 가격은 5만~6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접이식 의자, 가방, 타월 중 하나를 증정하는 한정판 굿즈를 받으려면 미션 음료 3장을 포함해 총 17장의 음료를 구매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라코스테 접이식 의자의 가격이 8만 4500원이어서 이보다는 낮은 가격이면 거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번 증정품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웃돈을 주고 e프리퀀시를 사고 파는 일은 있었지만, 과거 프리퀀시 중고 거래가는 통상 1장당 500~1000원 수준에 형성됐다.
올해는 일반 음료 프리퀀시가 1장당 3000원, 미션 음료 스티커는 4000원 대에 거래되는 등 비교적 고가에서 거래 중이다.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와 함께 제작한 ‘와이드 폴딩 체어’ ‘와이드 폴딩 체어 사이드 포켓’ ‘멀티플백’ ‘트렌타월’ 등 이번 e-프리퀀시 굿즈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실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 한 잔의 정가가 47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프리퀀시 리셀 가격은 이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른 셈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한번에 여러 잔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샷으로 한꺼번에 14잔을 주문한 뒤 그 자리에서 굿즈 수령을 예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