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보·중도·보수 모두 '둘 다 추진' 우세
김문수 유동 지지층 51%도 '특검 필요'
尹 변명 일관하며 사실 규명 적기 놓쳐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차기 정부 출범 시 명태균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도 두 특검을 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동지지층조차 과반이 필요성을 인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5%는 명태균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둘 다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둘 다 추진하지 않아야 한다'(14%)는 응답의 4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명태균 특검법만 추진해야 한다'는 5%, '김건희 특검법만 추진해야 한다'는 3%에 그쳤다. 특정 의혹에 집중하기보다 지난 정권에서 누적된 윤석열 부부의 의혹을 두루 파헤쳐야 한다는 인식이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지지 후보가 누구냐와 상관없이 '특검 둘 다 추진' 의견이 대부분에서 우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층은 89%가 '둘 다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층은 이 후보와 명씨의 과거 친분에 따른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66%가 '둘 다 추진'을 지지했다. 김 후보 지지층은 33%가 '둘 다 추진'을 38%가 '둘 다 비추진'을 선택했는데,
유동·고정지지층을 쪼개서 봤을 땐
유동지지층의 51%가 '둘 다 추진'을 원했다. '둘 다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김 후보 고정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높았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양 특검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같았다.
진보 84%, 중도 67%, 보수 42%가 두 특검 추진을 지지했고,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각 성향에서 5%, 9%, 32%에 그쳤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42%도 두 개 특검 모두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천 개입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윤 전 대통령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신뢰 회복에 실패했는데, 결국 '집중 수사 필요' 여론으로 돌아온 셈이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49 김문수 캠프 "이준석, 단일화 강한 부정은 긍정"… 개혁신당 "정치적 스토킹" 랭크뉴스 2025.05.23
51848 ‘인도 위 암초’인 줄 알았는데…대형 참사 막은 ‘길말뚝’ 랭크뉴스 2025.05.23
51847 '커피 원가 120원'에 뿔났나… 이재명, 자영업자 지지율 11%포인트 빠졌다 랭크뉴스 2025.05.23
51846 김용태, 이준석에 "공동정부 구성 또는 100% 국민경선" 제안 랭크뉴스 2025.05.23
51845 이재명 "통합" 김문수 "경륜" 이준석 "정면승부"…오늘 2차 TV 토론(종합) 랭크뉴스 2025.05.23
51844 국힘 "김문수 지지율 상승세…이 추세면 사전투표 전 역전" 랭크뉴스 2025.05.23
51843 K뷰티 전성기에 1세대 브랜드도 부활 조짐 랭크뉴스 2025.05.23
51842 ‘계엄 판도라 상자’ 열리나…경찰, 尹 비화폰 서버 확보 랭크뉴스 2025.05.23
51841 ‘룸에서 사진만 찍었다’는 지귀연에…“굳이 룸살롱 가서 기념촬영?” 랭크뉴스 2025.05.23
51840 “중국,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항행 금지구역’ 설정” 랭크뉴스 2025.05.23
51839 [마켓뷰] 美 감세 법안 통과 이후 증시 약보합… 업종별 희비 랭크뉴스 2025.05.23
51838 ‘설상가상’ 황정음, 전 남편에 18억원 부동산 가압류 당해 랭크뉴스 2025.05.23
51837 경찰, 사회복무요원 ‘부실근무’ 의혹 위너 송민호 송치 랭크뉴스 2025.05.23
51836 [비즈톡톡] 불에 달군 칼도 못 자르는 케이크가 인기?… ‘밈’이 돈 되는 식품업계 랭크뉴스 2025.05.23
51835 화학적 거세 확대한다는 ‘이 나라’…"재범율 60% 감소할 것 랭크뉴스 2025.05.23
51834 경찰, 尹 비화폰 서버 확보… ‘계엄 판도라 상자’ 열리나 랭크뉴스 2025.05.23
51833 트럼프 ‘하버드 유학생 비자 박탈’,지지층 결집 노림수 논란 랭크뉴스 2025.05.23
51832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28일쯤 단일화 할 듯” 랭크뉴스 2025.05.23
51831 전동화한다던 GM의 변심… 난감해진 韓 배터리 업계 랭크뉴스 2025.05.23
51830 올여름도 평년보다 덥다…기상청, 여름철 기상 전망 발표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