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1대 대선 후보 첫 TV토론
손 맞잡고 활짝 웃는 후보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가 18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린 후보자 초청 첫 TV토론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제 분야 주제로 2시간 설전

시작부터 불법계엄 두고 충돌


이준석 “압도적 새로움 열 것”

권영국 “불평등 갈아엎어야”


6·3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18일 첫 TV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성격과 극복 방안 등을 두고 충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계엄은 잘못이지만 내란이냐는 건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법률가 출신 정치인의 계엄령 선포를 비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내란 우두머리의 대리인”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경제 분야 TV토론에서 “1980년 5월의 광주는 2024년 12월에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내란을 극복한 우리 노력이 미래 세대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내란 세력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 이번 선거는 (내란) 심판 선거가 맞다”면서 “기회를 주시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김 후보에게 “윤석열씨가 내란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인정하나. 계엄이 경제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나”라고 따졌다. 그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인 점 등을 들어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에 무슨 자격으로 나왔나”라며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권 후보가 내란 때문에 경제가 이렇게 나빠졌다,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저도 거기에 공감한다”고 거들었다.

김 후보는 “말씀이 조금 과하다”며 “계엄은 잘못됐고 알았다면 말렸다. 그러나 내란이냐는 건 지금 재판 중이고 여러 판단이 남아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계엄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건 사실이나 그에 못지않게 탄핵이다 하는 어려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시작 발언에서 “우리는 법률가 출신 정치인들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거나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불체포특권을 악용하면서 국가경쟁력을 한없이 떨어뜨렸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라며 “이준석이야말로 압도적 새로움, 미래를 여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을 열거하며 “불평등에 맞서 이름 없이 싸워온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안고 이 자리에 섰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하고, 자꾸만 주변으로 밀려나는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03 美 난임클리닉 테러 '反출생주의' 이념이 동기 추정 랭크뉴스 2025.05.19
» »»»»» 이재명 “내란 심판 선거 맞다” 김문수 “내란 여부 재판 중” 랭크뉴스 2025.05.19
49701 2050년 태어나는 아기, 1인당 8600만원 나랏빚 떠안나 랭크뉴스 2025.05.19
49700 “치킨값 오르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치킨업계 비상 랭크뉴스 2025.05.19
49699 이용기 대전시의원 차량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5.19
49698 전북 익산서 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19
49697 원산지 표기 논란 늘어나는데... 법조계 무죄 취지 판결 증가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19
49696 美 재무 “선의로 협상 않는 나라는 고율 관세 서한 받게될 것” 랭크뉴스 2025.05.19
49695 북한, 한국도 국산화 못한 ‘전투기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랭크뉴스 2025.05.19
49694 30년 흡연하면 소세포 폐암 위험 54배↑…“유전 영향 미미” 랭크뉴스 2025.05.19
49693 외교행사까지 등장한 김주애…후계 준비? 랭크뉴스 2025.05.19
49692 [사설] 국익 걸린 한미 협상 두고 분열상 드러낸 대선 후보들 랭크뉴스 2025.05.19
49691 밴스 미 부통령, 로마서 젤렌스키와 회동… ‘백악관 모욕외교’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5.19
49690 “돈풀자” “규제풀자” 엇갈린 민생처방… 지역화폐 놓고 협공도 랭크뉴스 2025.05.19
49689 레오 14세 ‘어부의 반지’ 꼈다 랭크뉴스 2025.05.19
49688 이 “관세 협상 서두르지 말아야” 김 “한·미 정상회담 곧바로 열 것” 랭크뉴스 2025.05.19
49687 가자지구 공습 퍼부어온 이스라엘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 공식 선언 랭크뉴스 2025.05.19
49686 李 "극단 질문·왜곡" 아웃복싱…金 "대북송금·셰셰" 李 몰아쳐 [대선 TV토론] 랭크뉴스 2025.05.19
49685 이재명 "임금감소 없는 4.5일제" 이준석 "사이비종교처럼 위험"(종합) 랭크뉴스 2025.05.19
49684 [사설] 李 “4년 연임 개헌”…사법부 겁박 멈추고 ‘권력 분산’ 추진해야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