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군 시찰 현장에 동행했던 딸 주애가, 이번엔 공식 외교 행사에 등장했습니다.

갈수록 보폭을 넓히며 후계자 지위를 굳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북한 매체의 호칭도 달라졌습니다.

김기화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으로 들어갑니다.

러시아 대사와 악수하고, 떠날 때는 볼 키스도 나눕니다.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을 기념해,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영상입니다.

북한 매체는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2022년 첫 등장 때는 '사랑하는 자제분'이었는데.

[조선중앙TV/2022년 11월 19일 :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해 주시며."]

이후 '존귀하신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격상되다 '가장 사랑하는 따님'에 이르렀습니다.

김주애가 이렇게 공식 외교무대까지 등장한 건, 후계 구도가 명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가장'이라는 얘기는 다른 자녀보다 더 우선한다는 얘기거든요. 외교 무대까지 나왔다는 얘기는 김주애의 후계 구도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거죠."]

다만 폐쇄적인 북한 사회의 특성상 진짜 후계자는 따로 있고, 주애는 상징적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남성 중심적 지배질서 문화에서 따님이란 말을 굳이 강조했다라는 거는 후계자보다는 다른 용도일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냐."]

통일부 당국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도 이번 김주애의 외교무대 데뷔는 후계 구도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03 美 난임클리닉 테러 '反출생주의' 이념이 동기 추정 랭크뉴스 2025.05.19
49702 이재명 “내란 심판 선거 맞다” 김문수 “내란 여부 재판 중” 랭크뉴스 2025.05.19
49701 2050년 태어나는 아기, 1인당 8600만원 나랏빚 떠안나 랭크뉴스 2025.05.19
49700 “치킨값 오르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치킨업계 비상 랭크뉴스 2025.05.19
49699 이용기 대전시의원 차량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5.19
49698 전북 익산서 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19
49697 원산지 표기 논란 늘어나는데... 법조계 무죄 취지 판결 증가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19
49696 美 재무 “선의로 협상 않는 나라는 고율 관세 서한 받게될 것” 랭크뉴스 2025.05.19
49695 북한, 한국도 국산화 못한 ‘전투기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랭크뉴스 2025.05.19
49694 30년 흡연하면 소세포 폐암 위험 54배↑…“유전 영향 미미” 랭크뉴스 2025.05.19
» »»»»» 외교행사까지 등장한 김주애…후계 준비? 랭크뉴스 2025.05.19
49692 [사설] 국익 걸린 한미 협상 두고 분열상 드러낸 대선 후보들 랭크뉴스 2025.05.19
49691 밴스 미 부통령, 로마서 젤렌스키와 회동… ‘백악관 모욕외교’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5.19
49690 “돈풀자” “규제풀자” 엇갈린 민생처방… 지역화폐 놓고 협공도 랭크뉴스 2025.05.19
49689 레오 14세 ‘어부의 반지’ 꼈다 랭크뉴스 2025.05.19
49688 이 “관세 협상 서두르지 말아야” 김 “한·미 정상회담 곧바로 열 것” 랭크뉴스 2025.05.19
49687 가자지구 공습 퍼부어온 이스라엘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 공식 선언 랭크뉴스 2025.05.19
49686 李 "극단 질문·왜곡" 아웃복싱…金 "대북송금·셰셰" 李 몰아쳐 [대선 TV토론] 랭크뉴스 2025.05.19
49685 이재명 "임금감소 없는 4.5일제" 이준석 "사이비종교처럼 위험"(종합) 랭크뉴스 2025.05.19
49684 [사설] 李 “4년 연임 개헌”…사법부 겁박 멈추고 ‘권력 분산’ 추진해야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