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전북 정읍시 정읍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제 대국민 석고대죄도 시작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 부정 D-9’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2월 16일) 100일 안에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을 부정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조짐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곧 얼음 바가지 뒤집어쓰고 ‘죄송합니다’‘죽을죄를 지었습니다’‘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할 듯”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후보는 거듭 “‘국민들은 1년 지나면 다 잊어’란 신념을 가진 분들의 행태”라며 “그러다 큰코다칠 것이다. 국민이 주인”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이 후보의 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히기 2시간여 전에 올라왔다.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온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내란 잔당 세력’이라는 주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