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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오늘 저녁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홍의표 기자, 두 후보의 회동이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는 오늘 오후 6시쯤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났는데요.

단일화 문제를 놓고 대면한 지 1시간 20분 만에 회동이 마무리됐습니다.

회동 전 두 후보는 서로 "고생이 많다"고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막상 회담에 나선 뒤 뚜렷한 결론이 나온 건 없었습니다.

한 후보 측은 "특별하게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고요.

김 후보도 "제 나름의 단일화 방안을 얘기했는데, 한 후보가 '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만 반복하면서 진척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한덕수 후보가 11일이 지나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자신이 그러면 11일 이후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사실상 '빈손 회동'에 그친 건데, 두 후보가 앞으로 더 만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오늘 만나서도 합의된 게 없으면 더더욱 결판이 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양측의 신경전도 워낙 치열했었죠?

◀ 기자 ▶

네, 김 후보는 앞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정당한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히면서 '정당성'을 강조했는데요.

김 후보 측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해 봐도, "단일화는 당의 공식 후보가 주도해야 한다"는 의지도 커 보입니다.

어젯밤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돌아온 김 후보는, 오늘은 한 후보와의 회동 외에 별도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대신 함께 경선을 치렀던 나경원·안철수 의원을 차례로 만나 단일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는데요.

김 후보는 SNS에 "당이 힘을 하나로 모아 대선 승리를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자신과 겨뤘던 경선 후보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도 사실상 '배수진'을 쳤는데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으로서 잘 이뤄질 거"라고 밝힌 데 이어, 김 후보와의 회동을 1시간 반 앞두고 자청한 기자회견에선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한 겁니다.

두 후보가 단일화 회동에서 이렇다 할 결론을 끌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오늘 밤 의원총회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일화 문제를 놓고 보수 진영 대권 구도가 혼란을 거듭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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