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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목욕탕 등에서 수건이나 비누 같은 비품을 슬쩍 가져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종종 있다고 하던데, 초고가 아파트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얼마 전부터 단지 내 사우나에 비누와 치약을 제외하고 샴푸 등 대부분의 공용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부 입주민이 공용 샴푸를 집으로 가져가거나 샴푸로 사우나에서 개인 빨래를 하면서, 아예 비품 제공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말 100억 원대에 거래되는 등 서울에서도 비싼 단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누리꾼들은 "수십억대 아파트에서도 공용품 도난이 벌어지다니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사우나에 있던 고가의 헤어드라이어가 도난당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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