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 명태균 씨를 이틀째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어제 명 씨를 불러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작 의혹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 측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선 "원래 촛불은 꺼질 때 확 타고 꺼진다"며 "어제 조사에서 오 시장과의 만남을 입증할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이 있는지 방송 보고 알았다"며 2018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법당을 찾았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어 전 씨에 대해 "본 적 없는 사람"이라며 "2018년도에 서울을 올라간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명 씨를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김 전 의원에게 선거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