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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문자 메시지(왼쪽)와 29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유심 교체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엑스(X) 캡처·연합뉴스
해킹 사고로 인해 고객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사고 발생 11일 만에야 이용자들에게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정보 접근성이 높은 문자 메시지가 아닌 홈페이지 등으로 이 사실을 알렸고, 가입자의 상당수는 뉴스나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해 분통을 터뜨렸다.

29일 SK텔레콤은 이용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유심보호서비스는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믿고 가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 가입 후 피해가 발생하면 SK텔레콤이 100% 책임지겠다”면서 “유심 무료 교체도 더 철저하게 준비할 테니 온라인으로 예약 신청 후 매장에서 연락을 받으면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11일 만에야 문자메시지를 받은 이용자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SNS상에는 “뉴스 기사로만 사태를 접하다가 일주일 넘어 문자가 왔다” “참 빨리도 보낸다” "이제야 문자가 왔는데 (유심보호서비스) 링크도 없고 어디에서 하는 건지,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줘야 하는데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초기 문자가 아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상당수의 이용자는 뉴스나 네이버 카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정보 유출 사실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NS 등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의 경우 사고 발생 사실, 대응 방법 관련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당시 이용자들은 “문자로 공지도 안 하고 SNS 없었으면 몰랐을 뻔했다”, “광고 문자는 보내면서 해킹 관련 문자 한 통 없었다는 게 말이 되나. 가입자들이 뉴스, SNS로 알아서 봐야 하는 일이 맞나"라며 분노했다.

지난 22일 SK텔레콤은 “19일 오후 11시쯤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 공격으로 유심(USIM)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해킹 공격을 최초 인지 시점은 이보다 앞선 18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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