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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취임 100일 맞아 타임지 인터뷰
“3~4주내 수백 건의 무역 협상 마무리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혀 직접 관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미국의 시사지 타임이 25일(현지 시각) 오전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나에게 전화했다”면서 “중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가 조건을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차트를 들고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시 주석과 언제 통화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타임과의 인터뷰가 지난 22일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그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안에 수백 건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상호 관세 결정과 관련해서는 “상대국의 부가가치세(VAT)나 관세 등 다양한 요소와 미국에 대한 상대의 처우를 살펴본 뒤 정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며 “미국이 이들 국가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군사 방위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면서 “관세와는 별도로 다룰 생각”이라고 말해 관세와 방위비 협상이 별도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취임한 이후 물가가 안정되고 있으며, 에너지·식료품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과거 내가 관세를 부과했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면서 “경제는 곧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지금도 수천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를 언급하며, “그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다. 지금 미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관세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푸틴은 나와 함께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면서 “지금 전쟁은 바이든의 전쟁이며, 나는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는 “평화는 여전히 가능하다”며 자신이 대통령이어서 가능한 것이며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평화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전쟁의 발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크림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오바마(전 대통령)가 넘겨준 것이지, 내가 넘긴 것이 아니다”라면서 “현실적으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젤렌스키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막바지에 “세 번째 임기 언급은 농담이 아니라, 많은 국민이 나의 리더십을 다시 원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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