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명씨가 정부 대응에 영향력 행사 여부 확인…명씨 측, 의혹 부인


대우조선해양 파업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파업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처음으로 명씨를 불러 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명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파업 당시 대우조선해양을 찾은 경위 등 관련 내용을 물으며 장시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명씨의 대우조선 파업 개입 의혹을 밝혀달라며 명씨를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한 언론은 파업이 한창이던 2022년 7월 명씨가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사측 관계자에게서 파업 상황을 보고 받고 이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도 명씨가 정부 대응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라며 이를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녹음 파일에서 명씨는 "조선소고 뭐고 내용을 잘 몰라서 (대우조선해양) 이용호 부사장한테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라며 "대통령하고 사모한테 강경진압하라고 다 보고했어"라고 말한다.

또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한 거(보고서를 써준 것)니까 믿고는 있지만, 대통령하고 사모님한테 이야기한 게 있어서 가서 눈으로 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물어보면 할 말이라도 있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명씨가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정부가 그 위계에 속아 파업을 진압하게 함으로써 정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명씨 측은 이번 경찰 조사에서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으며, 파업과 관련한 정부 대응과 명씨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명씨 진술이 사실인지, 정부 대응과 명씨 행동 사이의 인과관계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며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06 "아내와 달리 박절하시군요" 尹 '수취 거부'에 "허탈" new 랭크뉴스 2025.04.25
48705 [단독] 대한변협, ‘조희팔 뇌물 수수’ 전 검사 ‘변호사 등록’ 승인 new 랭크뉴스 2025.04.25
48704 홍 “金 전과자 취급하다니” 한 “이재명 이기려면 깨끗해야” new 랭크뉴스 2025.04.25
48703 트럼프, 관세-방위비 별도 협상 시사…“군대 문제 안 다룰 것” new 랭크뉴스 2025.04.25
48702 트럼프, 관세협상에 "軍 대상 아냐"…관세·방위비 투트랙 시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25
48701 "韓대행, 출마 요구 회피만 할 수 없어"…내주 선언 가능성(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25
48700 '캡틴 아메리카 복장' 대사관 난입한 尹지지자, 검찰 징역 3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9 트럼프, ‘TRUMP 2028’ 모자 판다…3선 욕심 드러내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8 ‘해킹 사고’ SK텔레콤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2차 피해는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7 [속보] 민주 등 5당, 내란·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6 ‘이혼설’ 오바마 부부, 저녁 데이트 모습 포착… 루머 일축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5 교황 '마지막 인사'는 26일... "장례 미사 20만 명 참석 예상"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4 진화위 노조 "박선영 위원장, 극우 유튜버 수준 5·18 망언‥사퇴해야"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3 김성훈 경호처 차장 사직서 제출···한덕수, 거취 결단 전에 재가할까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2 17년 감옥생활 끝 출소 9개월 만에 또 살인한 박찬성 신상공개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1 경찰, 창원NC파크 사망사고 구조물 '루버' 시공업체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90 "中, 美반도체 8종 125% 관세 철회…메모리칩은 제외" new 랭크뉴스 2025.04.25
» »»»»» 경찰 '대우조선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첫 조사…고발 5개월만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88 코엑스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에 놀란 시민들... 1200명 대피 후 화재 완진 new 랭크뉴스 2025.04.25
48687 교도소 출소 9개월만에…'지인 잔혹 살해' 64세 박찬성 신상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