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굶겨 죽인 20대 친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생후 18개월 된 자신의 아들 B군을 상습적으로 방치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지난해 10월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밥 주는 것도 귀찮다” “저런 악귀가 내 배에서 나왔다” “우는 소리가 지긋지긋하다” “저 애XX 왜 안 죽는지 모르겠네” 등의 말을 자주 해 왔다.

A씨는 하루 5회 먹여야 하는 분유를 하루 2번만 제공했으며 B군이 숨지기 두 달 전부터는 변을 많이 본다는 이유로 권장량보다 양을 적게 줬다. 심지어 며칠간 분유를 전혀 주지 않은 적도 있었다.

B군이 숨지기 며칠 전 눈을 뒤집으며 경련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A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이 사망할 당시에도 A씨는 지인과 술을 마시러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의 지인이 집에 들렀다 B군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2023년 수도권 소재 한 병원에서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사망 당시 몸무게는 4.98kg에 불과했는데 18개월 아기의 정상 평균 몸무게는 11kg 이상이다.

검찰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송치된 사건을 보완 수사해 A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21 대법, ‘李 선거법 위반 사건' 다음 기일 지정 안 해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20 청소년도 ‘위고비’로 다이어트…12세 이상 처방 눈앞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9 ‘강남3구’에 집중된 아동 우울증·불안장애…“조기 사교육 탓”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8 "'난 냄새 안 나' 착각말라, 1일 1샤워 권장" 회사 공지에 반응은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7 "유재석이 광고해 믿었는데"...고려은단, 발칵 뒤집혔다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6 [속보] 경찰·고용부,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포스코이앤씨 본사 등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5 이재명 53% vs 한덕수 38%… 李, 누구와 붙어도 52% 넘었다 [갤럽]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4 오늘은 세계 펭귄의 날…기후 위기로 일상 무너지는 펭귄들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3 최상목 "한미, 관세폐지 목적 '7월 패키지' 마련 공감대"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2 관세 합의·美 주식 시장 상승에…코스피·코스닥, 프리마켓서 반등[마켓시그널]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1 "냄새 안 난다 착각 마세요" 1일 1샤워 호소한 회사 공지문 화제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10 ADHD 치료제 ‘공부 잘하는 약’ 오남용…진짜 환자는 “약국 50곳에 전화”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9 무인카페 찾은 여성 3명‥CCTV 보니 '깜짝'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8 [단독]6년간 ‘기준 위반’ 40건, 세균에 중금속까지···내가 먹는 생수, 괜찮을까?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7 강원 고성 DMZ서 산불‥15시간 넘게 진화 중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6 상승 전환한 비트코인, 9만3000달러대서 등락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5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생활고 소식에 서경덕 "자승자박"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4 “과일값 그렇게 오르더니”... 가락시장 5대 도매법인, 작년 순익 18%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3 최상목 “한미 2+2서 방위비 분담금 언급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5.04.25
48502 손 들고 벌서는 승객들?…비행 중 천장 패널 떨어진 미 여객기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