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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동혁 '김문수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한덕수 나오면 컨벤션·시너지 효과"
"이재명 이기기 위해 힘 모아야"
"국가 지도자, 품격·안정감 있어야… 김문수가 적임"
"2030 인지도 낮아… 청년 공약으로 다가갈 것"
"고령 리스크? 체력으론 가장 젊다"
장동혁 김문수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덕수 단일화? 드라마의 최종 주인공을 김문수 후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선 경선 캠프 '좌장'을 맡은 장동혁 총괄선대본부장은 23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승자는 김문수'라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 가운데 한 대행과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장 본부장은 '한덕수 카드'가 일찍 부상하면서 경선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다소 아쉽지만, 역할론만큼은 인정했다. 그는 "어떤 형식으로든 대선에 출마해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
단일화
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컨벤션 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대선 레이스에 합류하면 '반명 빅텐트'가 더 수월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보수·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인사인 만큼 진보 진영에서도 거부감이 덜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는 "
이재명 전 대표를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하고, 그 길로 가기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면서도 "최종 선택은 당원과 국민 몫이겠지만, 김 전 장관이 그 험한 길을 뚫고 최종 후보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왼쪽부터)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같은 '탄핵 반대' 입장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차별화는 물론이고 △저조한 2030 지지율 △고령 리스크 △중도 확장 우려 △반탄 굴레를 극복해야 한다.

장 본부장은 2차 경선의 경쟁자 3명 모두 쉽지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들과 비교해 △3선 의원 출신의 정치력 △경기지사로 쌓은 행정 능력 △국정 운영 경험에서 비롯한 안정감을 김 전 장관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국가 지도자는 품격과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데, 4명 중에는 김 전 장관이 적임자"라며 "경기지사 시절 GTX,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등 큰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
이 전 대표는 뭘 했나. 그와 가장 대비되면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김문수
"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이 경선 주자 가운데 최고령이라는 지적에는 "
주민등록상으로는 그렇지만,
체력적으로는 가장 젊다
"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김 전 장관은 최근 1분 동안 푸시업 70개를 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체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총괄선대본부장이 20일 서울역에서 대구행 열차에 탑승해 대화하고 있다. 김문수 캠프 제공


'2030 지지율이 낮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2030에게 인지도가 낮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짚었다. 한동안 현실정치에서 벗어나 있던 탓에 청년층이 김 전 장관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단편적으로밖에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장 본부장은 "SNS도 비활성화돼 있었다. 불리한 여건이지만 최대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
즘 2030은 '이 사람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줄지'에
관심이 많은데, 더 많은 청년 공약을 통해 다가갈 것
"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중도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최근 강성 보수 면모를 보인 것이 중도층에 반감을 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장 본부장은 오히려 "
이 전 대표가 중도
확장성이 있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도 확장을 내걸고 선거를 치렀나
"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중도는 양쪽 다 싫어서 어느 쪽을 결정하지 못한 분들이 다수"라며 "아직 확신이 없어서 누구도 선택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공약과 정책으로 움직여야 된다"고 말했다.

'반탄 꼬리표'에 대해서는 "계엄이라는 수단은 잘못됐지만, 헌법재판소 결정문에도 나와 있듯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있었다. 그 부분에 주목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
정치는 국민을 설득해가는 과정인 만큼 역풍을 순풍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 에둘러 답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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