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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윤수 기자, 첫 소식은 "홍준표의 변심"인데, 홍준표 후보가 어떤 마음을 어떻게 바꿨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맞수 토론 상대를 지목한 뒤 덕담을 주고받았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한동훈 후보 칭찬 좀 해주시죠.> 똑똑하죠. 그리고 잘생겼고."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아 저 분이 저런 분이었나 생각할 정도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그래도 누가 그러더라고요. 그럴 때 긴장해야 된다고"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장난꾸러기죠"

홍준표 후보가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처럼 미남도 아니면서 셀카만 찍는다"며 한 후보의 이미지 정치를 비판했는데요.

오늘은 맘이 바뀌었는지 "잘 생겼다"고 덕담을 건넨 겁니다.

◀ 앵커 ▶

두 후보가 서로를 상대로 지목한 것도 의외였던 게, 저희 코너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지난번 토론은 이렇게 덕담 주고받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잖아요?

◀ 기자 ▶

네, 지난 주말 토론에서도 홍준표 후보가 "키높이 구두를 왜 신냐"고 저격했죠.

한 후보가 "참 유치하시네요"라고 맞받았는데요.

'인신 공격성이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엔 또 어떤 공방이 오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네, 다음 소식도 바로 볼까요.

"순서 놓고 신경전?" 무슨 얘기입니까?

◀ 기자 ▶

국회에 붙은 국민의힘 2차 경선 포스터인데요.

김문수·한동훈·홍준표·안철수 순서입니다.

가나다 순서가 아니다 보니, 1차 경선 득표율 순서 아니냐, 추측이 나왔습니다.

◀ 앵커 ▶

이게 득표율 순서가 맞긴 한가요?

◀ 기자 ▶

득표율 순이 아니라 추첨으로 포스터 자리를 정한 거였는데요.

누구도 등수를 모르다 보니, 서로 일등이라며 신경전도 이어졌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황우여/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저는 어제 사실 그 결과를 봤습니다. A4용지 반에다 빽빽하게 써서 왔는데 제가 안경을 안 가지고 가는 바람에…"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저는 당연히 1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후보가 1등을 했다는 얘기는 전언으로 들었습니다만…"

4명 가운데 가장 약체로 인식 될까봐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어제 발표 때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가나다 순으로 이름이 호명됐는데 홍준표 후보 측은 즉각 가나다 순이니 기사에 꼭 반영해달라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순위나 득표율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서로 우위를 확인했다고 주장을 하는 건데, 토론 대진표 짤 때도 그렇고 후보들 간에 신경전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 마지막 소식은 민주당 얘기네요.

"중앙선 다가간 이재명", 무슨 내용입니까?

◀ 기자 ▶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조갑제, 정규재 두 대표 보수논객과 회동하며 나온 말입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정규재/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고민이 꽤 평균적인 중앙선 가까이 와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일단 용산 집무실로 들어갔다가 청와대로 복귀한 뒤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는 문제 등을 검토할 생각이라면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고 초기에 그런 문제로 힘을 뺄 필요가 있을까라는.."

사실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죠.

최근 두 보수논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 이 후보는 실용주의를 내세운 '우클릭' 정책으로, 중도보수를 공략해 왔습니다.

중앙선 가까이서 만난 양측 회동, 중도 표심이 중요한 이번 대선 양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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