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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테슬라 충전소. 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3월 총매출은 193억3500만달러(약 27조633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약 386원)로, 작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는 매출 211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39달러였다.

1분기 순이익은 4억900만달러(약 5845억원)로, 지난해 동기(13억9000만달러)보다 71%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1%로, 1년 전(5.5%)보다 3.4%포인트, 직전 분기(6.2%)보다 4.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12.5%로, 시장 예상치(11.8%)를 상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지표는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사업 매출이 139억6700만달러(약 19조9616억원)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 부문과 서비스·기타 매출은 각각 67%, 15% 증가했다.

테슬라는 매출 감소 요인으로 차량 인도 실적 부진, 전 세계 4개 공장에서 진행된 모델Y 신제품 생산, 차량 평균 판매 가격(ASP) 인하 등을 꼽았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33만6681대로 작년 동기보다 13% 줄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향후 전망과 관련해 "급변하는 무역 정책이 테슬라와 경쟁사의 글로벌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자동차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역학과 변화하는 정치적 분위기(political sentiment)는 단기적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러한 역풍을 헤쳐나가며 AI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와 용도에 맞는 자율주행 로봇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우리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는 데 계속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4.6% 오른 237.97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4% 추가 상승해 246~247달러대에 이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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