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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부터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OGE의 주요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5월부터는 그 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원하고 필요로 한다면 주 1~2일은 계속 정부 업무를 하겠지만, 앞으로는 테슬라에 훨씬 많은 시간을 쓸 계획”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이같은 발언은 테슬라의 저조한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 나왔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줄었고, 순이익은 71% 급감했다. 머스크는 “나는 여전히 테슬라의 미래에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전체 주가는 40% 하락한 상태다.

머스크가 정부와 거리두기에 나선 배경과 관련, 외신들은 연방기관 지출 삭감 등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주목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반발 시위까지 발생했고, 독일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에 대한 지지 논란 등이 일었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CNBC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3일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3.1%)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테슬라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에 대해서도 절반 가까이 부정 평가를 했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18∼34세 젊은 층에서 '전기차'(+20)와 '테슬라'(-74)에 대한 호감도 차이가 컸다. 이와 관련, CNBC는 “일반 대중과 투자자들이 테슬라나 머스크에 대해 그만큼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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