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터뷰] “한덕수 출마론? 당 흔들려는 작패에 불과해”

편집자주

한국일보 시사토크 프로그램 이슈전파사입니다. '이슈의 전모를 파헤치는 사람들'이 들려드리는 꼭 알아야 할 주요 이슈, 매주 화·목요일 오전 11시 유튜브 한국일보채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22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했다. 화면 캡처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반명 빅텐트' 구성… '반명'이면 누구나"


◆"탄핵 선고 전, 윤 전 대통령 쪽에 '자진 하야' 발표 의견 전해"


◆"계엄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폭"


◆"한덕수 출마론? 당 흔들려는 작패에 불과… 상식적으로 안 되는 걸 왜 억지부리나"


◆"윤어게인 신당? 어리석다"


◆"민주당 내부 결속은 부러워… 지금 '여의도 정치'는 이익집단 성격"


◆"각자에게 제대로 그의 것 찾아주는 게 정치"







▷김지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준표

오랜만입니다.

▷김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셨어요. 이재명 후보보다 먼저 전파사에 출연하셨습니다.

▶홍준표

아 그래요?

▷김지은

이재명 후보 아직 안 나왔거든요.

▶홍준표

아, 지금 그 아마 지방 돌아다니면서 쇼하기 바쁠 겁니다.

▷김지은

아, 오늘도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실지 기대가 되는데 민주당이 이제 국민의힘보다 대선 후보 경선 이 기간이 짧고 또 벌써부터 독주 체제가 이어지다 보니까 저희도 민주당 후보님들 다 모시려고 섭외 요청을 했는데 국민의힘 후보님들 먼저 나 모시게 됐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책을 3권을 내셨잖아요. 그중에 한 권을 저희가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책을 준비를 할까 하다가 이게 판매 지수가 제일 높고 최근에 내신 책이더라고요.

▶홍준표

석 달간 썼죠. 석 달간 탄핵 소추되는 거 보고 만에 하나 2017년도 사태가 재현이 될 경우에 대비해서. 2017년도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정권을 갖다 바친 격이었죠. 아무런 준비도 없었고 그래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한 석 달간 책을 썼죠.

▷김지은

제7공화국 선진 대국 시대를 연다. 이번에 이제 내세우신 모토이기도 하고 별명도 진짜 많으시잖아요. ‘독고다이’, 레드홍, 홍카콜라, 홍반장 그리고 이번엔 무대홍. 어떤 별명이 제일 마음에 드세요?

▶홍준표

지금의 별명이 제일 마음에 드는 거는 무대홍이지 뭐 지금은 그렇죠.

▷김지은

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의 약자).

▶홍준표

뭐, 그거는 청년들이 붙여준 거니까.

▷김지은

청년의 꿈에서 혹시 아이디어가 나왔나요. 캠프 이름도 그래서 무대홍 캠프군요. 경선 후보 토론 하셨잖아요. B조 토론회 일요일 날 거 봤는데 그때 밸런스 게임을 하는데, 둘 중에 하나를 이제 반드시 선택해야 되는 그런 코너가 있었는데 이제 청년 MC가 나와서 아 근데 가운데를 드셨어요?

▶홍준표

어처구니없는 질문이라서. 그 질문에 답하면 바보지.

▷김지은

예측 불허의 이제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2017년에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건지 혹시 생각나실지 모르겠는데 우리 영상 준비됐나요? 한번 볼까요?

▷김지은

이게 뭐냐면 대선 주자들한테 악플을 주고 이제 악플을 실제 읽어보고 그거에 대해서 좀 피드백을 담는 거였는데 유일하게 악플을 안 보신 후보님이셨습니다.

▶홍준표

악플을 보면 심신 건강에 안 좋아요. 그거는 괜히 거기에 매몰될 필요 없어요. 정치라는 거는 어차피 절반의 게임이야. 어차피 절반의 게임.

▷김지은

절반은 확실히 잡으면 된다.

▶홍준표

그렇죠, 정치라는 게 선거라는 게 어차피 절반의 게임이죠. 한 사람만 뽑잖아요. 뽑잖아요. 그러니까 절반만 하면 어떤 선거라도 이기죠. 근데 뭐 하려고 나한테 욕질하는 사람까지 신경 써가면서 선거를 합니까? 그래서 나는 악플 안 봐요. 지금 지금도 안 봐요. 그 악플 쓰는 사람 보고 어쩌다 보면 아이고 이 사람 집에서 할 일이 없으니까 자기 스트레스 풀려고 한다 뭐 그 정도로 생각하죠.

▷김지은

알겠습니다. 오늘 뭐 좀 이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 하는 거 있으세요?

▶홍준표

없습니다.

▷김지은

네 후보님은 그런 게 원래 없으시죠. 오늘도 어떤 또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실지 기대를 하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홍준표

나는 있는 그대로 삽니다.

▷김지은

아, 네.

▶홍준표

있는 그대로 판단을 받고 있는 그대로 사는 겁니다. 거기에 내가 무슨 이미지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네 내 성질대로 사는 겁니다.

▷김지은

제가 뵌 정치인 중에서 사석과 공석에서 이미지가 가장 비슷한 분이 또 후보님이세요. 거의 차이가 없죠.

▶홍준표

정치를 하는 사람들 보면 한참 이야기하다가 마이크가 딱 들어오면 180도 달라지죠. 나는 마이크가 있든 없든 간에 똑같습니다.

▷김지은

네, 그렇습니다. 사석에서도 비슷합니다. 여러분 제가 유튜브 이제 진행을 해 보니까 섭외가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불출마 선언한 오세훈 시장 가장 먼저 만나셨잖아요. 어떻게 섭외하셨어요?

▶홍준표

섭외가 아니고 이미 출마 선언을 하고 난 뒤에도 둘이서 식사를 했었어요. 사이가 좋아요. 내 대학 후배고 또 고대 법대 후배고.

▷김지은

약간 안 좋았던 시기도 있었는데.

▶홍준표

그래서 안 좋았다고 밖에서 보셨겠지마는 둘 사이가 좋아요.

▷김지은

미운 정 고운정 다 들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홍준표

미운 정은 없죠. 작년 10월에도 어 오 시장이 형님 식사 한번 합시다 이래 갖고 서울로 올라가서 식사도 한 적이 있어요.

▷김지은

오 시장의 그런 정책에 대해서도 좀 잘 알고 이해도 많이 하고 계시겠네요.

▶홍준표

그렇습니다.

▷김지은

만찬 분위기는 그러면 좋았겠네요. 어떤 얘기 나누셨는지 좀 살짝 얘기해 주실 만한 게 있을까요.

▶홍준표

오세훈 시장은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자기한테 제일 유리하죠.

▷김지은

이건 후보님 생각이신 거죠?

▶홍준표

같은 생각이에요.

▷김지은

이심전심.

▶홍준표

그런 걸 말로 하고 하는 거는 3류 정치인들이나…

▷김지은

알겠습니다. 그럼 분위기가 좋았던 걸로 한 1시간 정도 만나셨나요? 식사를 공관에서 하셨던데.

▶홍준표

내 서울시장 공관 가보니까 서울시장 그거 할 만합디다. 무슨 청와대 사저 같고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김지은

처음에 안 들어갔다가 이제 나중에 어쩔 수 없이 오 시장도 이제 공관에 들어간 거죠.

▶홍준표

비난은 있지만은 광역단체장 정도는 자그마한 공간이라도 있어야 됩니다.

▷김지은

이게 또 공적 역할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홍준표

공적 역할을 하는데 광역단체장들이 이제 일반인의 눈 때문에 공관을 반납하고 자기 개인 아파트 주로 주거지에 사는데 지난번에 오 시장도 광진구에 아파트를 사니까 오 시장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파트 앞에 와서 밤낮 주로 시위하고 아파트 주민들이 할 짓이 아니에요. 근데 공관으로 들어와 버리면 그다음 그런 게 없잖아요. 주위에 피해를 안 주잖아요. 그래서 광역단체장 정도면 자그마한 공간이라도 별도로 마련해 주는 것이 그게 시민들 피해를 오히려 최소화하는 거죠.

▷김지은

네, 그런 면이 있죠. 대구시장 공관보다 좋던가요.

▶홍준표

공관이 아니고 숙소죠. 공관이라는 개념이 아니고 그냥 숙소죠.

▷김지은

소박하게 계셨군요.

▶홍준표

그렇죠. 아파트 그런데 제가 이제 이사를 태어나서 24번째로 이사를 했는데 제일 편하게 3년 있은 게 대구시장 숙소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신천이 보여요. 개천이 대구 시내 청계천처럼 있어요. 그리고 마루에서 보면 앞산이 보여요. 그러니까 아침부터 상쾌하죠. 그러니까 잠도 잘 오고 네 그러니까 제가 24번을 이사를 했는데 네 3년 동안 가장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대구시장 숙소입니다.

▷김지은

지금도 괜찮으시죠? 굉장히 많은 일정 소화하고 계신데.

▶홍준표

지금은 우리 잠실 집이니까 지난번에 내려갈 때 잠실 집 전세를 안 줬어요. 비워놨는데 다시 데려오셨군요. 우리 이제 아들들이 잠실에 살기 때문에 집을 관리를 자기들이 하죠.

▷김지은

두 아드님이 근처에 사세요.

▶홍준표

그러니까 자기들은 이제 우리가 살던 본가가 별장 개념으로 피곤하면 거기 와서 자고 그래 하는 데죠.

▷김지은

며느리들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패밀리즘 내세우고 계신데 구현을 하고 계시네요. 제가 2007년에 처음 그 정당팀에 제가 세 번을 갔는데 처음에 갔을 때는 후보님 앞에 세 글자가 붙어 있었잖아요. 비주류. 근데 두 번째 갔을 때는 원내대표를 하셨어요. 그렇죠 그 세 번째 제가 반장으로 가니까는 그때 이제 당 대표 하시고 또 대선 후보 하시고 그러니까 진짜 당시에 가 2009년쯤 내셨던 책 제목이 변방 변방에서 진짜 중심으로 오신 여정이에요.

▶홍준표

여태까지는 나는 한국 보수 진영의 아웃사이덥니다.

▷김지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홍준표

인사이더가 아니고 보수 진영의 주류들 사이에서는 나는 아웃사이더입니다. 아웃사이더인데 그걸 이제 여태 어 한국 보수 진영에서 공격을 많이 당했죠. 음 아웃사이더로 그래 했는데 이번에는 어 인사이더가 된 것 같아.

▷김지은

왜냐하면 지금 가장 오래 당에 김문수 장관이 있긴 있지만 또 당 밖에 오래 계셨잖아요. 근데 (후보님은) 계속 계셨으니까. 최근에 이제 공약 정책 발표하신 것 중에 제가 눈에 좀 들어오는 게 있었어요. 후보님이 또 비주류의 설움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이제 동성애 관련된 공약이 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동성애를 후보님은 반대 안 한다 근데 옹호도 안 한다 이게 무슨 말이세요, 어떤 의미예요?

▶홍준표

개인의 자유 의지에 맡기는 게 맞다.

▷김지은

이게 선택의 문제가 아닌 거는.

▶홍준표

개인의 자유 의지의 문제입니다. 제가 이제 추진을 하는 게 패밀리즘이거든. 페미니즘이 아니고

▷김지은

네, 저는 페미니즘.

▶홍준표

그러니까 난 패밀리즘 가정이 건강해야지 사회가 건강합니다. 그래서 패밀리즘으로 돌아가자. 과거처럼 가부장적인 가정이 아니고 그냥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어 건강한 가정으로 돌아가자 그것이 나는 그 저출산 그 해소하는데 가장 첫 출발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패밀리즘 그 이야기하니까 지난번에 발표할 때 어느 기자분이 패밀리즘은 어떤 과정을 말하는 거냐 그래서 우리 집 같은 가정이다 그랬어요.

▷김지은

근데 이게 또 정상 가정의 틀을 이렇게 딱 정해놓고 있으면 거기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제 아마 소외감을 느껴서 그런 질문을 했던 것 같은데 사실 이 얘기는요. 제가 부탁을 드리려고요. 대선 후보시니까. 왜냐하면 이제 차별 금지법에 이제 반대하시잖아요. 차별금지법이 차별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 차별금지법 자체가 없는 게 그러니까 혐오의 싹을 틔운다 이렇게 생각을 또 하기 때문에 또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좀 전향적으로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까 부탁 드리려고요.

▶홍준표

그게 이제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오해가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근데 그거는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김지은

네, 길어집니다.

▶홍준표

그래서 격차 해소로 바꾸자. 차별이라는 말보다도 격차 해소를 하는 데 중점을 두 하는 그런 생각으로 이야기합니다.

▷김지은

아니 사실은 이 얘기를 그 배우 윤여정씨 최근 인터뷰가 좀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혹시 보셨어요?

▶홍준표

못 봤어요.

▷김지은

윤여정 씨가 이제 최근에 헐리우드에서 신작 영화를 찍었는데 이 결혼 피로연이라고 그래서 미국 현지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큰아들이 이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얘기를 하신 거예요. 그래서 2000년에 미국에서 결혼을 시켰고 그래서 그 얘기를 이제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 작품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 녹여냈다. 근데 이게 이 얘기를 하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어떤 소리를 들을지 또 걱정도 된다. 약간 누군가는 나한테 책을 집어 던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얘기하신 게 좀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어쨌든 동성애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좀 살펴봐 주시면 어떨까.

▶홍준표

개인의 자유 의지 문제니까 그걸 두고는 왈가왈부하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개인의 자유 의지 문제입니다.

▷김지은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이제 1차 컷오프 명단 발표가 되잖아요. 몇 등 예상하십니까?

▶홍준표

4등 내에 들어가면 돼요.

▷김지은

4등에 들어가면 되죠. 근데 또 발표는 안 되지만 몇 등 하느냐도 좀 중요할 것 같은데.

▶홍준표

그건 알 수 없죠.

▷김지은

최근 여론조사 추이는 긍정적이더라고요. 그 16일 날 NBS 조사 보니까 국민의힘 그 후보 중에서 12% 기록.

▶홍준표

근데 지금 당내 여론조사는 언론에서는 일부 언론에서는 빅포, 빅포 그러는데 스몰포입니다. 스몰포 스몰포고 스몰포들이 경쟁을 해서 한 사람이 뽑히면 그때가 빅원이 됩니다.

▷김지은

지금은 스몰.

▶홍준표

그때부터 빅원이 되어서 이재명 후보하고 1대 1 조사 하는 게 그게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20%로 차이 난다, 10% 차이 난다 그거 의미 없어요. 빅원이 되는 순간 그 판이 달라집니다.

▷김지은

그때를 기다리고 계시는군요.

▶홍준표

그때 기다리는 게 아니라 뭐 시간은 그래 갈수록 우리한테 나쁜 거는 아니죠.

▷김지은

사실 이제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 간에 지지율 차이가 너무 근소하기 때문에 근데 또 국민의힘 지지 후보들 지지율을 다 합쳐도 이재명 후보하고는 또 큰 차이가 나거든요.

▶홍준표

그건 의미 없어요. 그거는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경선이 끝나고 난 뒤에 다 당이 하나가 되고 난 뒤에 지지율 차이를 보면 그때부터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거죠. 한 한 달 정도.

▷김지은

근데 중도층 보니까 중도층은 그래도 한동훈 후보가 12%로 제일 많이 나왔더라고요. 중도층 어떻게 잡을지.

▶홍준표

잠깐만요. 김 기자한테 한번 물어봅시다. 중도층이라는 게 뭡니까?

▷김지은

여기 지금 2030 여기 스태프들이 공교롭게도 2030인데 다 무당층, 중도층 여기 있어요.

▶홍준표

그거는 중도층이라고 하는 게 아니죠. 스윙보터겠죠. 선거 때 돼서 정치적 무관심으로 선거를 하지 않거나 선거를 하더라도 사람 인물 보고 찍지 정당 보고는 안 찍는 네네 그런 사람들을 중도층이 아니고 서인계가 해서 그 사람들은 우리 당에 찍을 수도 있고 민주당에 찍을 수도 있고. 중도층이라는 개념이 없고 중도층을 위한 정책도 없어요.

▷김지은

중도층은 없다.

▶홍준표

그 정책 자체가 없어요. 스윙보터 계층이 미국 지난번에 대선을 할 때 미국의 스윙보터 지역이 동부의 7개 주 그 주를 장악하는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 된다고 하잖아요. 그 사람들은 민주당을 찍을 수도 있고 공화당을 찍을 수도 있고. 그런데 지난번에 트럼프 대선 때는 7개 주 스윙보터 계층들이 전부 선택을 트럼프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중도층이라고 표현한 거는 나는 소위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나 소위 뭐 선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평론가들 내가 그 이야기하는 거 보고 중도층을 위한 정책 자체가 없습니다.

▷김지은

중도층은 실체가 없다. 어쨌든 여기 오늘 또 제작진이 공교롭게도 2030의 말씀하신 스윙보터 층이기 때문에 오늘 스태프들 좀 마음을 잡으시면 한 발짝 대통령에 더 다가가실 것 같은데.

▶홍준표

여기 몇 표 안 되는데

▷김지은

아 또 여기 가족들도 있고요. 저희가 이제 선거 관련 법 때문에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오늘 제가 말씀 드린 선거 여론조사 NBS 조사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그래서 이게 본선에서 뭔가 더 사 승기를 잡으려면 지금 반명 빅텐트 얘기 나오잖아요. 후보님은 좀 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던데.

▶홍준표

후보로 선정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이제 빅텐트를 구성을 해야 되겠죠. 그 빅텐트를 구성해야 되는데

▷김지은

그 안에는 어떤 후보들이 들어가나요?

▶홍준표

반명이면 누구라도 해야죠, 반명이면 누구라도.

▷김지은

반명이면 누구.

▶홍준표

이재명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를 원치 않는 사람들은 다 참여를 하도록 해야죠.

▷김지은

예를 들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나 만약에 무소속 출마하면 유승민 후보도 아마 그 안에 들어가게 될 텐데 이 두 분은 좀 탄핵에 대해서 다른.

▶홍준표

지금 유승민 후보는 우리 당 사람이에요. 왜 그 유승민 후보 가만히 있는 유승민 후보를 꺼내고

▷김지은

아니 무소속 출마 심각하게 고민하고.

▶홍준표

아니, 이해가 안 된다는 거야. 어떤 기사가 왜 그런 기사가 나오는지도 이해가 안 되고.

▷김지은

연락을 좀 해보셨어요?

▶홍준표

아니, 그 연락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김지은

어쨌든 이준석 후보만 생각을 하더라도 탄핵에 대해서 생각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이 텐트 안에 다 들어가야 할 텐데.

▶홍준표

탄핵 선거가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탄핵을 주제로 하는 선거가 아닙니다. 탄핵으로 인해서 선거가 생겼지만은 이번 선거는 6공화국을 정리하고 7공화국을 준비해야 되는 그런 선거입니다.

▷김지은

개헌이 화두다.

▶홍준표

개헌뿐만 아니라 사회 체제 전체가 바뀌어야 돼.

▷김지은

그런 과도기적인 선거다.

▶홍준표

그렇죠 네 아니 근데 사실 국민들한테는 탄핵도 중요한 것 같은데 아니 계엄하고 탄핵 질문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 국민들한테는.

▶홍준표

개헌은 해야 되겠죠. 네 그건 100% 해야 되는 거고 네 탄핵 문제는 이젠 과거가 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매몰되어서 과거 회귀적인 선거를 하는 것은 나라 미래를 위해서 옳지 못하다. 난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지은

근데 아무튼 이제 후보님 생각은 그러하시지만 계엄이 잘못됐다. 그리고 헌재 선고가 타당하다 받아들이는 여론이 사실은 굉장히 헌재 선고 직후에도 보면 이제 보수층에서도 39%, 56% 긍정 부정론이 그렇고요. 중도층에서는 80% 전체 국민은 69%가 어쨌든 헌재 선고를 받아들이는 잘 됐다고 보는데.

▶홍준표

안 받아들이면 방법이 있습니까? 헌법재판소 단심제예요. 비상계엄 하에 군사 재판하고 똑같은 겁니다. 재심이 없어요. 네 방법이 있어요. 결정이 잘 됐건 잘못됐든 간에 그건 다툴 방법이 없는 거예요. 승복하는 거 하고 어쩔 수 없이 승복하는 거 하고는 달라요. 그래서 지금 우리 당의 계엄에 찬성한 사람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 그거는 우리 당의 사람들 중에서 의원들 중에 찬성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어요.

▷김지은

그런데 탄핵할 정도는 아니었다?

▶홍준표

탄핵까지 가기보다 자진 하야의 기회를 줬어야 옳았지 않느냐 그런 주장입니다.

▷김지은

근데 그랬다가 대통령이 번복했잖아요.

▶홍준표

번복한 게 아니라 대통령의 탄핵 선고되기 한 한 달 전에 자진 하야 입장을 마지막 법정에서 발표하는 게 좋지 않느냐.

▷김지은

혹시 그때 그런 의견을.

▶홍준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직접 전달을 했어요. 그런데 그래서 나온 게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하고 정치 개혁에 주력하겠다 그래 답변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그게 이제 제가 보기에는 미흡했다는 거죠.

▷김지은

미흡했다. 분명하게 밝혔어야 되는데.

▶홍준표

되더라도 언제까지 하야 하겠다 그 말씀을 했으면 아마 탄핵이 기각됐을 겁니다.

▷김지은

근데 아무튼 이제 윤 대통령이 지금 형사 재판 받고 있는데 그 재판정에서 하는 얘기들이 국민의 힘에는 그렇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메시지 계엄이었다” 이런 발언들 어떻게 보세요?

▶홍준표

계엄을 하고 싶었겠습니까? 내가 그 윤통 입장을 내가 이야기를 하면 집권 후에 야당은 계속 탄핵 이야기를 했어요. 집권하자마자 임기 5년은 너무 길다. 그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그 다음에 인사청문회를 단 하나라도 한 사람이라도 받아준 사람이 있습니까?

▷김지은

강대강으로 그냥 부딪혀서

▶홍준표

탄핵을 29번을 했어요. 탄핵을 하면 어떤 문제가 생깁니까? 탄핵 자체에 문제가 아니고 직무가 정지돼 버려요. 국정운영이 그럼 장관이고 뭐고 공석이야 국정 운영을 마비시켜요. 어떻게 그 윤통 입장으로서 네 어떻게 그걸 돌파할 수 있었겠습니까? 원래 돌파를 하려면 네 처음부터 여의도와 대화와 타협 소통을 했어야 돼요. 안 했잖아요. 안 하고 검사 정치를 계속 3년간 하는데 막판에 가니까 도저히 이거는 대통령 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거기다가 당 대표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시비 걸고 깐족대고 그래 하니까 더 이상 하기가 어렵다. 나는 그걸 정치적 자폭이라고 봅니다. 정치적으로 자폭한 것이다.

▷김지은

대통령이요 아니면?

▶홍준표

대통령이 더 이상 못하겠다. 정치적으로 자폭한 것이다.

▷김지은

그것도 계엄은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홍준표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그 탄핵으로 인용이 돼 가지고 물러나게 됐죠. 네 계엄하면 안 되죠. 네 그런데 처음부터 계엄 반대로 우리 당에서 찬성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 시대에 뒤떨어진 거예요.

▷김지은

근데 저는 어쨌든 탄핵은 됐어야 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부분은 생각이 좀 다르신 거죠.

▶홍준표

탄핵보다 자진 하야의 길을 열어주고 설득을 하는 게 옳았다 그 생각입니다.

▷김지은

네, 만약에 설득이 안 됐으면 탄핵밖에 답이 없는 거잖아요.

▶홍준표

그건 그렇죠.

▷김지은

알겠습니다. 근데 어쨌든 이제 보수 진영이 이렇게 좀 어려운 상황에서 또 대통령 두 번째 탄핵돼서 치러지는 선거를 맞다 보니까 이제 국민의 힘 내부에서도 좀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당 밖에서 뭔가 또 후보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고 오늘 그 한덕수 권한대행을 대선 후보로 추대해야 된다 이런 국민추진위 뭐 고건 총리 손학규 대표 김만복 전 국정원장 이런 분들이 기자회견을 오전에 한 모양이에요.

▶홍준표

그 사람들 어느 당 출신입니까? 그 사람들이 어느 당 출신입니까?

▷김지은

주로 민주당.

▶홍준표

민주당 주로가 아니고 전부 민주당 민주당 출신.

▷김지은

손학규 대표는 원래 한나라당이죠.

▶홍준표

민주당 출신인 사람이 우리 당 도와주려고 그런 작업을 하겠습니까? 작업을 하겠습니까? 훼방 놓으려고 하는 거지. 이거는 우리 당 훼방하려고 하는 거고 둘째 아마 민주당 출신들끼리 아마 반이재명일 겁니다. 그 사람들도 그 사람들이 거래하는 거는 아마 이재명 후보하고 단일화하려고 한덕수를 추대하는 거 아닌가.

▷김지은

진짜 그런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럼 왜 단일화를 하겠어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도 지지율이 굉장히 높잖아요.

▶홍준표

아니 그러니까 자기들이 이재명이 싫으니까 그 후보 바꾸려고 하는 거 아니냐 뭐 그렇게 보여지는 거죠. 근데 민주당 사람들이 어떻게 전부 똘똘 뭉쳐가지고 한덕수 옹립하고 그런 게 우리 당하고 관련을 짓는지 나는 이해가 안 된다.

▷김지은

아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원들이

▶홍준표

그럼 몇 사람 안 돼요. 몇 사람 안 돼요.

▷김지은

거의 뭐 80명에 육박했다는 소리도 있던데 아니에요? 만나보셨어요?

▶홍준표

아니 그런 소리, 질문한 것 자체가 불쾌해요. 우리 당을 어떻게 보고 한 두 사람이 떠드는 걸 그걸 전부 50명이니 80명이니 당 흔들려고 하는 그 작패에 불과하지.

▷김지은

그러니까요. 경선 후보들이 버젓이 있는데 왜 당 밖에 있는 권한대행을 그렇게 끌어들이는지

▶홍준표

자, 한덕수 들어오면 어떤 대선이 됩니까? 탄핵 대선 안 됩니까? 아니 한덕수씨 역할이 지금 한덕수 대행의 역할이 뭡니까?

▷김지은

그러니까요. 지금 조기 대선 잘 치러야 되는데.

▶홍준표

공정 선거를 하는 경선의 심판입니다. 그 역할이 제일 중요하죠. 지금 미국 관계 관세 거기에 오늘 뭡니까? 최상목 대행이.

▷김지은

네네. 2+2협상.

▶홍준표

미국이 관세 유예를 지금 90일 했죠. 그런데 미국이 곧 물러나고 이제는 무너지는 정부하고 관세 협상하겠습니까? 그거는 새로운 정부 생기고 난 뒤에 미국이 하려고 하겠죠. 근데 그런데 그런 노력이라도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지금 앉아서 한덕수 대행이 나오게 되면 탄핵 대선되죠. 탄핵 당한 정부의 총리입니다. 상식적으로 그게 안 되는 걸 왜 억지를 부리고 있어요 그걸 또 질문을 왜 합니까? 아니 김 기자도 기자를 갖다가 지금 오래 했으면 그 정도는 알고 질문을 해야지.

▷김지은

오늘 뭐든지 다 질문하라고 하셨으면서.

▶홍준표

상식적이지 않은 걸 왜.

▷김지은

권한대행의 태도가 좀 지금 이상하잖아요. 파이낸셜 타임즈하고 인터뷰에서도.

▶홍준표

그 양반이 어떤 태도로 친하고 나는 관심이 없어요. 나는 이 선거만 관심이 있지 한덕수 대행에 대한 관심이 없어요.

▷김지은

어쨌든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얘기다라는 입장이시죠? 어쨌든 그렇게 아까 2017년에도 막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하고 뭐 빅텐트를 해야 된다 뭐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있었는데 이렇게 당 밖에 그럼 뭔가 반짝 뭔가 스타들한테 이렇게 기대려는 행태가 또 반복이 되고 있으니까.

▶홍준표

한두 번 있은 것도 아니고 난 그거 이 땅의 못된 행태가 어디 한두 번 있었습니까? 그거 대단치 않게 봅니다.

▷김지은

알겠습니다. 근데 윤 대통령 얘기는 좀 해야 될 것 같은데요.

▶홍준표

거기는 이미 이제 탄핵을 당하고 책임을 지고 나가신 분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는 게 나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선거는 윤 대통령 선거가 아니고 홍준표 대선이라고 나는 보고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찬반 뭐 왈가왈부하고 뭐 신당 운운 그것도 아무런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관심도 없고 신경도 전혀 안 씁니다.

▷김지은

윤어게인 신당도 사실은 당 안에 그걸 같이 하겠다고 했던 의원이 있는 것 같아요.

▶홍준표

그거는 김 기자가 어떻게 취재했는지 모르겠어.

▷김지은

발을 뺐대요.

▶홍준표

아니 발을 빼고 안 빼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좀 어리석죠. 이미 끝난 분인데 그러면 편하게 우리가 다음 선거 준비하는 게 맞겠죠?

▷김지은

알겠습니다. 이제 윤석열 정부 내내 야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셨는데 만약에 이제 그 시절에 대통령이셨다면 야당하고의 협치를 그때 어떻게 좀 푸셨을 것 같아요?

▶홍준표

대통령의 업무 중에서 80프로가 정치입니다. 그리고 한국 대통령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하는 게 의회 설득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조찬 때 거의 야당 상대당 당 지도부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원들 모시고 조찬하고 만찬하고 만나서 대화하고 설득하는 일입니다.

▷김지은

그게 정치죠

▶홍준표

윤 대통령이 3년 동안 안 했어요. 그러니까 이런 사태가 온 겁니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여의도 정치와 협의를 해야죠. 협의를 안 하고 하니까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닙니까?

▷김지은

네 협치와 정치 그러니까 정치가 완전히 실종됐던 임기였죠. 이 사실 근데 한번 돌아보긴 해야 될 것 같아요.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한국 정치나 보수 진영에 남긴 상처라면 상처일 수도 있고 뭔지 좀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홍준표

왜냐하면 제가 우리 당의 사람들한테 더 이상 용병 정치를 하지 마라 그 이야기를 하는데. 민주당이 왜 내부 결속이 강하냐 민주당은 밑에서부터 커 올라오는 사람이 당 지도부가 되고 그 사람들이 대선 후보가 되는 당입니다. 우리 당은 그냥 설익은 외부 셀럽 데리고 와서 대통령 후보 옹립하고 그런 적이 한두 번입니까? 그래 하다 보니까 당의 결속이 안 돼요. 민주당이 만약 어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다? 민주당은 철석같이 뭉칩니다. 근데 우리 당은 대통령 탄핵 되니까 난파선에 10대들처럼 빠져나가려고 하는 사람이 그리 많았어요. 그러니까 문제가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의 가장 큰 문제가 내부 결속력이 약화돼 있다 이거야. 약화된 가장 큰 원인이 뭘까요? 가진 것이 많으니까 그래요.

▷김지은

아 지키려고.

▶홍준표

그러니까 가진 것이 많아서 그래요. 지켜야 할 게 많아서 그래요. 그러니까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러나 민주당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요. 철저하게 결속을 합니다. 위기 때는 그래서 나 이 당에서 30년 했지만 늘 민주당이 좀 부럽다 그런 생각을 하죠.

▷김지은

맞아요. 이게 약간 특히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같은 뭔가 철학을 공유하는 정치 결사체라기보다는 눈앞에 자기 이익만 보는 이익집단 같아요.

▶홍준표

정치 집단이 이념 집단이어야 하는데 지금의 여의도 정치는 이익 집단적인 성격이 강해. 그래서 나라 정치가 어려운 거예요.

▷김지은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오늘도 얘기를 하셨고 여러 인터뷰에서 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 여러 이제 말씀하셨잖아요.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거든요. 근데 지지율은 왜 이렇게 높을까 생각을 좀 해본 적 있으세요?

▶홍준표

지금 지지율 많이 나오는 여론조사는 ARS입니다. 전화 면접 조사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아요. ARS는 응답률도 3~5% 정도고 그것은 극성 지지계층들의 응답입니다. 한국 진영 논리 진영 논리다. 이게.

▷김지은

한국 갤럽이나 NBS 보면 30%대 나오는 거 같아요.

▶홍준표

지금 뭐 한국 여론조사 중에 NBS가 가장 공평하죠. 4대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하기 때문에 여기는 작업을 못 합니다. 소위 말하자면 그러나 ARS는 아주 작업하기가 쉽죠. 그래서 거기에 착시 현상이 있을 수가 있죠. 다 그러니까 지지율 거기에 취해서 했다가는 낭패 보는 수가 있어요.

▷김지은

그러면 좀 이 지지율에 변동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홍준표

민심의 변동이 있을 거라고 그래 보는 거는 지금 전부 한국 사회를 지금 움직이는 거는 진영 논리입니다. 내 진영의 사람이라면 강도 뭐 온갖 파렴치범도 상관없다. 그게 지금 한국 사회의 진영 논리입니다. 민주당 우리 당 사람 사람이라면 이거는 뭐 파렴치범도 상관없다. 그러나 남의 당 사람은 아무리 좋은 사람도 싫다. 그게 진영 논리 아니야. 그게 한국 사회가 진영 논리로 쫙 갈라져 있기 때문에 이재명 현상이 일어나는 거예요. 여기서 저런 사람을 지지할 수가 있겠어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런데 지지율 높여 나오는 거는 진영 논리 때문이라니까

▷김지은

아 진영이 뭉친 거다. 진영 논리 얘기하셔 가지고 잠깐 또 궁금한 게 생겼는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이제 대통령이에요. 근데 계엄을 했어요. 그럼 그때도 자진하야가 더 맞는 방식이라고 혹시 생각을 하시나요.

▶홍준표

대통령이 될 리가 없으니까 그건 답변 안 하겠습니다.

▷김지은

이번이 어쨌든 지금 네 번째 경선 두 번 포함하면 네 번째 도전이시잖아요 그쵸?

▶홍준표

세 번째지.

▷김지은

2007년은?

▶홍준표

그땐 친이 친박이 하도 싸우니까 중재하러 갔던 거고.

▷김지은

출마로 안 치시는 거예요? 저는 그때 연설에 엄청 감동받았는데 말진 때 취재하면서.

▶홍준표

그거는 뭐 친이 친박이 싸우니까 중재하러 갔다.

▷김지은

어쨌든 뭐 지금 이제 후보님 기준 세 번째, 제 기준 네 번째 도전. 경선 두 번 이제 포함해서 도전하시는 건데 왜 그렇게 대통령이 하고 싶으세요?

▶홍준표

내가 그 공직에 들어온 지가 금년이 43년입니다. 내가 참 대한민국의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가 8선입니다.

▷김지은

선출직 8선.

▶홍준표

광역단체장 세 번 국회의원 다섯 번 거기에다가 당 대표도 두 번.

▷김지은

네 원내대표 하시고 그것도 선출직에 포함해야죠.

▶홍준표

그래 다 했는데 어 이제 마무리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이게 80년 해방 80년을 보면 어 이승만의 건국 시대였죠. 나라를 세우는 시대고 그 다음에 박정희의 조국 근대화 시대고 잘 먹고 잘 살자 그 다음에 YS와 DJ의 민주화 시대입니다. 민주화의 시대는 갈라 먹자는 시대.

▷김지은

네, 분배.

▶홍준표

갈라 먹자.

▷김지은

성장 다음에 이제 분배를 더 중요하게 여겼던.

▶홍준표

잘 먹고 잘 살게 됐으니까 이제는 갈라 먹자. 그 다음 시대에는 나는 선진 대국 시대 한국의 시대적인 발 그럼 우리가 선진 대국으로 가려면 정치 체제가 변화가 있어야 되겠죠. 그리고 경제 체제도 변화가 있어야 되겠죠. 사회적인 변화도 따라줘야 되겠지. 문화 모든 방면의 외교 이 선진국에 걸맞은 그런 체제를 갖추는 시대를 만들어야 되겠지. 그 시대를 만드는 마지막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거죠.

▷김지은

그런 소명을 갖고 도전을 하시는 거군요. 근데 이전에 어쨌든 달리 보면 한 번 본선에서 패배의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홍준표

민심에서 패배했죠. 박근혜 때 그 다음에는 당심에서 패배했죠. 그 다음에 경선에 나갔는데 될 줄 알았는데 당심에서 민심에서는 내가 10.27%나 이겼죠. 당심에서 패배했죠.

▷김지은

원인을 그렇게 생각하고 계세요. 패배 복기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이었어요..

▶홍준표

객관적인 지표가 그러니까. 그 다음에 이제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을 동시에 잡아야지 내 뜻을 이룰 수 있다. 지금은 거의 다 잡았죠.

▷김지은

뭘 보면 느끼세요?

▶홍준표

우리 당협 위원장하고 국회의원들하고 전부 합치면 210명쯤 돼요. 절반은 이제 우리 쪽으로 와 있으니까.

▷김지은

이거 다른 후보들이 또 들으면 아니라고 하는 후보도 있을 것 같은데.

▶홍준표

자기들 주장이고. 그러니까 당심은 잡았죠.

▷김지은

말씀하신 대로 이제 선출직만 8선 하셨잖아요. 뭐 원내대표의 당 대표 2번까지 하면 뭐 11선 이신 건데 좀 그렇게 경험을 두루 경험을 해 보셨잖아요. 아마 후보들 중에는 그렇게 뭐 의회며 광역단체장이며 다 두루 경험해 본 후보가 이재명 후보 있지만 이재명 후보도 그렇게 다선은 아니죠.

▶홍준표

여야를 통틀어서 없죠.

▷김지은

그 경험이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셨을 때 정치라는 건 뭔지 그 경험이 준 건 뭐인지 그것도 좀 궁금합니다.

▶홍준표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라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한 일이 있어요. 정의라는 게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 정의다. 이걸 내가 대학 시절에 법철학 시간에 봤는데 그때는 무슨 정의 개념이 저렇게 허접하냐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정치 30년을 하다 보니까 그것만큼 정확한 말이 없더라. 야당은 야당의 것을 줘야 되고 노동자는 노동자 것의 것을 줘야 되고 사용자는 또 사용자 몫을 줘야 되고 근데 각 사회가 정치나 사회에서 남의 것을 빼앗아 갈 때 투쟁이 생기고 갈등이 생기고 분쟁이 생겨요. 자기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래서 정치가 하는 역할이 그게 아닌가 각자에게 그의 것을 다 찾아주는 게 제대로 된 정치가 아닌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지은

처음에 정치 시작하실 때 좀 갖고 계셨던 초심이 있으세요?

▶홍준표

내가 강력부 검사를 꽤 오래 했거든요. 그러니까 조직폭력배들이 우리 가족들을 협박하는 바람에 정치판에 들어왔죠. 검사 때는 협박을 못 하다가 그만두고 나니까 밤마다 협박하는 바람에 이거는 가족 지키기 위해서 정치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37일 만에 내가 국회의원 됐어요. 그때는 참 운 좋았어요.

▷김지은

송파 갑에 출마하셨을 때요.

▶홍준표

그때 송파갑은 11, 12, 13, 14대 16년 동안 우리 당 후보가 된 일이 없어요.

▷김지은

지금하고 다르네요.

▶홍준표

지금하고 다르죠. 그래서 내가 처음 가가지고 16년 만에 국회의원 37일 만에 됐죠. 되고 난 뒤에 재건축을 했어요. 그래 가지고 동네가 바뀌어 버렸어. 2만 4천 세대 1 2 3 4단지 시영아파트 그 2만 4천 세대가 13평 7평 반짜리 연탄 아파트였는데 그걸 재건축을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의 잠실이 돼 버리죠. 그러니까 그 성향들이 달라져 버려.

▷김지은

밭을 아예 바꾸셨네요. 이제 정치를 계속하시면서 초심은 그러셨지만 좀 진화한 발전한 초심이 계기가 좀 있으셨을 것 같아요.

▶홍준표

내가 3선이 되면서 검사 때를 벗는 데 한 8년이 걸렸어요. 그래서 그때는 이제 DJ 저격수도 하고 노무현 저격수도 하고 그래가지고 그때는 정치인이 아니라 검사의 연장이었죠. 3선 후에 비로소 정치라는 게 그런 게 아니다. 그래서 저격수 졸업하고 졸업하고 이제 나라 전체의 틀을 어떻게 가꾸는 게 좋겠다. 그래서 3선 이후에 나라 전체 틀 가꾸는데 거기에 주력을 하기 시작했으니까 그때가 2004년도일 겁니다. 네 2004년도니까 한 20년 전이죠.

▷김지은

그러네요. 그때부터 이제 정치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좀 초심도 바뀐…

▶홍준표

저는 국회에 있을 때는 상임위를 갖다가 한 곳에 오래 안 있었습니다. 딱 오래 있었어 데가 환경노동위원회. 5년 몇 개월 있었고 그 외에는 상임위에 6개월 1년만 있고 다른 데 가서 또 보고 내가 국회 상임위를 10개 이상 돌아다녔어요. 국토위 같은 데는 아무도 안 바꿔주려고 하니까 거기는 못 가고 다른 데는 거의 다 다녔죠.

▷김지은

의원들이 보면 이게 가고 싶어 하는 상임위에 계속 오래 있거나 이런 분들이 많아서 두루 그렇게 상임위 경험한 분들이 별로 없는데.

▶홍준표

그런데 저는 한 10여 곳 이상 상임위를 돌아다녀서 뭐 외교 통일 국방 행안 뭐 뭐 기재부 정무위 뭐 그 다음에 환노위 지금 뭐 지금 뭐 대강 이런 데 내가 한 10여 곳 다녔어요.

▷김지은

그러면서 시각이 좀 넓어지셨군요.

▶홍준표

국정 전반을 보는 거죠. 국정 전반을.

▷김지은

네, 알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후보님하고 저하고는 좀 많은 게 달라요. 후보님은 패밀리즘이고 저는 페미니즘이고 또 윤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건 좀 과했다 생각하시는데 저는 탄핵 당해도 싸다 몇 번 당해도 싸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홍준표

그리 생각할 수 있죠.

▷김지은

어쨌든 근데 제가 인정하는 게 있어요. 후보님 연설을 정말 잘하세요 연설 지금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울산 연설을 아직도 잊지를 못하는데 그 가사 탕진하고 이제 대학 때 온 가족이 울산으로 이주를 했는데 아버님 얘기로 시작을 하셨잖아요. 그 현대중공업에서 철근 이렇게 누가 못 훔쳐가게 지키는 일을 하셨다고. 그리고 또 아마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인 것 같은데 또 거기서도 어머니 아버지 얘기로 연설을 하신 거 아버지는 이제 무학이고 어머니는 문맹이고 그 연설 하신 게 기억에 남는데 직접 쓰세요? 늘 궁금했어요.

▶홍준표

나는 연설문을 수첩에 키워드만 딱 씁니다. 여태까지 대선후보 토론회 가서도 키워드만 수첩에 몇 개 써가지고 들어갑니다. 정답을 생각하고 들어가면 머리가 굳어요. 그러니까 자유스럽게 이야기하고 네 상상력을 펼칠 수 없으니까 연설문도 써가지고 가는 게 아니고 핵심 키워드만 이야기해 써가지고 그 수첩 들고 연단에 올라갑니다.

▷김지은

문장도 아주 짧게 단문으로 얘기를 하시잖아요. 어머님 얘기도 정말 감동적이었고

▶홍준표

아니 나는 그게 이제 그때는 오죽 답답하면 그렇겠어요. 정치가 할 말도 없고 아 탄핵 박근혜하고 전부 몰락을 해 버렸는데 201 할 말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오죽 답답하면 그때 탄핵 대선 때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제일 처음 뭐 했는지 알아요 노래부터 불렀어요. 주위를 끌도록 하기 위해서 그때는 2017년도 대선할 때는 정말 당이 무너지고 그때 유세장에 나온 국회의원도 몇 명 안 됐어요. 당협위원장도 유세장에 나온 일 없어요.

▷김지은

국회의원이나 원외당협위원장도.

▶홍준표

아 나온 적 없어요. 나 혼자 댕겼어요. 지난번에 탄핵 대선 할 때 어디 경기 북부에 어느 지역에 와달라고 해서 가보니까 다리 밑에 내과 다리 밑에 한 20명 모여서 거기서 연설하고 가라고 합디다. 그래도 대선 후보인데. 그런 참혹한 대선을 내가 한번 경험을 해 봤어요. 그런데 그때 무슨 연설문이 어디 있어요? 한국일보에서 그 당시에 2017년도 대선 당시에 교육 공약을 내달라고 요청이 왔는데 우리 당에서 어떻게 한 줄 알아요? 우리당 교육 공약 공란으로 나갔어요. 공약 없다

▷김지은

캠프에서 안 준 거예요.

▶홍준표

없지.

▷김지은

준비가 없어서.

▶홍준표

교육 공약을 딱 후보 별로 문재인이는 뭐고 안철수는 뭐고 이러는데. 홍준표는 공란으로 나왔어.

나는 나간 줄도 몰랐어. 나중에 알았는데 실제로 그때는 또 어떻게 했냐 하면 당에서 어차피 떨어질 대선인데 혹시 (득표율) 15%를 못 넘어가면 페이백을 못 받을 수 있다 이거야. (처음에) 4%였으니까. 그러니까 TV 광고를 44회로 하기로 돼 있는데 11번을 했어요. 근데 그것도 골든 타임에는 비싸서 못 하고 밤 12시 넘어 잘 때 다 했어. 그 당시에 내 기억으로는 문재인 안철수보다도 우리가 한 130~140억을 덜 썼어요.

▷김지은

그런데 나중에 득표율.

▶홍준표

그때 24% 나왔는데, 나는 15% 넘는 거 보고 그래 안도를 했어. 당의 재정적인 치명상은 안 줬다. 폐는 안 끼쳤다 생각했어요. 나는 그때 되려고 나간 대선이 아니니까.

▷김지은

근데 이번은 다르다.

▶홍준표

지난번에 되려고 나갔죠. 지난번에 당내 경선. 근데 지난번에도 서운했지

▷김지은

윤석열 후보한테 지난번에도 밀렸잖아요.

▶홍준표

내가 이 당에서 오래 있은 사람이고 당 대표도 두 번한 사람인데 민심에서 지고 당심에서는 이겼어야죠. 근데 거꾸로 민심에서 압도하고 당심에서 지니까 내가 황당했죠. 무슨 이런 일이 생기냐 황당했죠. 그 뒤로 많이 서운했죠. 무슨 이런 일이 생기냐 그래서 나도 그때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아 이 당에 오래 있을 필요가 없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탈당해서 나왔다가 들어올 걸.

▷김지은

그런 생각까지.

▶홍준표

(지난 번 2020년 총선 때) 탈당을 한 거는 날 쳐내는 바람에 국회에 들어오려고 할 수 없이 이제 한 거고.

▷김지은

네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셨다가 당선돼서 돌아오셨죠?

▶홍준표

그 대구의 무소속은 서울 무소속보다 더 어려워요. 정치 좀 아시는 분들은. 그런데 그 무소속 선거도 수성을에서 28일 만에 했어요. 뒤집었어.

▷김지은

네, 그렇게 해서 이제 돌아오셔서 이번에 또 대선 후보에 도전하고 계신데 이번에는 어쨌든 다르다. 이번에도 좀 갑작스럽게 치러진 대선이기도 하잖아요.

▶홍준표

준비를 다 했어요. 3개월 동안 책도 내가 직접 썼고 네 정책도 우리 팀들이 10년 팀이 있습니다. 다 다듬었고 그리고 조직도 과거와는 달리. 나보고 독고다이라고 하잖아요. 나는 당 대표 선거나 뭐 할 때 국회의원들한테 손 벌려서 선거를 해 본 일이 없습니다. 한 번도 없습니다. 근데 지난번에 해보니까 안 되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국회의원들한테 이제 읍소도 하고 손도 벌리고 당협위원장들 하고 한 석 달 동안 한 100여 명 만났죠.

▷김지은

열심히 만나셨네요.

▶홍준표

그렇죠. 이번에는 떨어지면 안 되니까.

▷김지은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발표될 4명 안에는 들어가시겠죠.

▶홍준표

3명 안에만 들어가면 우선은 되죠. 뭐

▷김지은

그러면 되실 거라고 보세요.

▶홍준표

저는 뭐 그 가능하면 지금 본선 시간이 없어요.

▷김지은

네 어쨌든 경선 빨리 끝내야 된다.

▶홍준표

4자 때 끝냈으면 51% 받아서 끝냈으면 좋지 않겠나 그 생각입니다.

▷김지은

어쨌든 5월 3일날 결정이 되죠.

▶홍준표

아니요. 4자 경선. 29일 날 4자 경선 결과 발표 나죠. 거기에서 50%.

▷김지은

그때는 2인 발표를 하고

▶홍준표

2인 발표가 아니라 51%만 되면 받으면 결선이 없어요.

▷김지은

그렇군요. 그러면은 진짜 오늘 결과가 오늘 결과에서부터 2차 경선까지 되게 중요하겠네요. 4자 경선 결과 나오는 시간까지가. 거기서 끝낼 수도 있으니까.

▶홍준표

우리는 본선이 시간이 없으니까 사자 경선에 끝내는 걸 목표로 캠프에서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지은

알겠습니다. 저 이제 제가 과거에 연설문 이제 준비 안 하시고 이제 즉흥적으로 하신다고 했는데 그 연설이 이제 좋은 연설은 다 남아 있더라고요. 연설하신 게 그 과거에 제가 썼던 기사도 제가 다시 찾아보고 했는데 그러다가 시를 발견했어요. 문청이신가 봐요. 시를 쓰신 게 있던데요.

▶홍준표

시도 좀 썼죠.

▷김지은

그 중에 오늘 비 오는 날인데 ‘장마’라는 시를 제가 발견을 하고 가져왔는데 한번 저기 읽어봐 주실 수 있을까요?

▶홍준표

아 이거 경남지사 때 쓴 겁니다. 네 2013년 7월이네.

칠흑 같은 밤

장맛비는 밤새워 내리고

넘실대는 황토강물은 수박밭을 삼킨다

낙동강변의 여름은 늘 그랬다

가슴 아린 세월

돌아보면 눈물만 가득 고이는

내 유년기의 동구 밖 찔레꽃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아아, 나는 너무 멀리까지 왔구나

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멀리 왔구나

너무 긴 세월 흘려보냈구나.

경남지사 할 때 7월에 장마철에 쓴 시에요. 대학 다닐 때 문학을 했습니다. 단편 소설도 하나 있습니다. 하여튼 막 대학 다닐 때는 그랬습니다.

▷김지은

시를 좀 몇 편 써둔 게 있으세요? 있죠? 종종 쓰시는 것 같은데.

▶홍준표

페이스북에 가끔 씁니다. 올립니다.

▷김지은

어쨌든 이걸 발견을 했는데 이런 생각, 또 이런 마음이 드시는 때도 있구나. 왜냐하면 굉장히 강해 보이잖아요.

▶홍준표

그게 없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나 저는 참 어려운 집안에서 자랐어요. 근데 이재명 후보하고 극명하게 다른 게 뭔가 하면 이재명 후보는 증오를 통해서 자기 야망을 키웠어. 세상을 증오하면서. 그러니까 형수한테도 상말하고 그게 본성이 다 나오는 거요. 무상 연애하고 세상 증오를 태워서 자기를 키웠지만 나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나도 열심히 노력하고 바르게 살면 저런 사람처럼 될 수 있구나. 나는 그런 식으로 세상을 살았어. 그게 이 후보하고 내가 보면 어떤 때는 이재명 후보 보면 짠할 때가 있죠

▷김지은

이 아름다운 시에도 또 어떻게 이재명 후보 얘기를 하시면서 어쨌든 아니 토론회 때 면전에서도 혹시 그렇게 막 공격적으로 하실 거예요?

▶홍준표

그 본선에 하게 되면 원래 그 대선 후보 토론은요. 이번에 트럼프하고 해리스하고 하는 거 보세요. 미국 TV 토론하는 거 보면 그건 원색적으로 합니다. 원칙적으로 할 수밖에 없죠. 네 거기 가서 무슨 품격적으로 해요.

▷김지은

알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이 시를 보고 지금까지 좀 이제 정치를 하시면서 한편에는 또 이런 마음이 있으셨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이슈전파사 나오셨는데 어떠셨어요?

▶홍준표

다른 데하고는 달리 이게 짜여진 극본으로 안 하니까 참 편하고 좋네요.

▷김지은

다행입니다. 안 좋아하시잖아요. 각본 같은 거.

▶홍준표

난 각본 같은 거 안 좋아해요.

▷김지은

그렇죠

▶홍준표

TV 가더라도 그 작가가 각본 짠 대로 안 합니다.

▷김지은

네, 그렇죠 그래서 이제 당황스러운 상황이 좀 발생하기도 하고 진행자 입장에선. 하지만 오늘 저도 아주 편안하게 좋은 시간 인터뷰 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홍준표

그게 이제 이번 선거가 저는 생각을 그래 합니다. 정권 연장이냐 정권 교체냐 그게 아니고 이재명의 나라냐 홍준표의 나라냐 그걸 선택하는 선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걸 아마 본선에 가게 되면 집중적으로 국민들한테 비교해 놓고 이재명의 나라가 되면 어떻게 될 거고 홍준표 나라면 어떻게 될 거다. 그걸 비교해 놓고 국민들에게 한번 선택해 보시라고 할 겁니다.

▷김지은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튜브 구독하기

☞ www.youtube.com/@thehankookilbo

◆ 만든 사람들

진행 : 김지은 기자

패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PD : 안재용 · 김광영 PD

AD : 김서정 · 조은샘 인턴PD

디자인 : 전세희 모션그래퍼

※전체 인터뷰 내용은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슈전파사’의 콘텐츠 저작권은 한국일보에 있습니다. 인용 시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72 대선 43일 남기고 ‘검찰 감찰수장’ 모집공고 낸 법무부···‘알박기’ 시동?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71 대권주자 중 의협 처음 찾은 홍준표 “의대생 2000명 증원은 무리”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70 명동성당 ‘조문’ 빗속 긴 줄…“갈등의 시대, 교황님 행동 따르면 평화 올 것”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9 남양주 아파트 주차장 옹벽 붕괴…차량 6대 파손 날벼락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8 [속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26일 거행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7 '온몸 멍' 11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아빠…징역 10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6 [단독] 봉천동 방화 용의자 1차 부검 결과…“화재로 인한 사망 추정”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5 남양주 아파트 옹벽 붕괴…차량 ‘와르르’ 주민 긴급대피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4 '사의 표명' 김성훈 경호차장, 업무 손뗐다…안경호 직무대행 체제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3 검찰, '명태균 의혹'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소환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2 홍준표, 의협 만나 의정갈등 논의 "의료계 충돌로 정부 무너져"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1 "존경합니다" 한덕수도 찾았다…15년째 아이들 배불린 '뚠뚠이 삼촌'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60 쓰레기 쌓인 무인가게, 손님 돌발 행동에 사장들 눈물 [영상]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59 도둑 잡으랬더니... 경찰관이 술집서 핸드폰 훔쳤다가 입건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58 일본 쌀값 폭등에 한국 쌀 2톤 완판… “10톤 더 보낸다”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57 중국계 자금 유입됐나… 韓 국고채 '고공질주'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56 [단독] ‘명태균 의혹’ 수사 검찰,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소환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55 명태균-김태열, 홍준표 쪽에서 받은 1억원 사용처 ‘엇갈린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4.22
» »»»»» 홍준표 “헌재 선고 전 尹 측에 ‘자진 하야’ 전해” [이슈전파사]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53 日 공유 창고에 방치돼 있던 드럼통 안에서 여성 시신 발견돼 new 랭크뉴스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