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광명의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선 나흘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각종 자재가 뒤엉켜있고 강한 비바람까지 불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정한솔 기자, 현재 수색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붕괴 사고가 난 지 80시간이 다 돼가는데 실종된 50대 노동자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자는 지하 35미터 아래에 있는 걸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주말부터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사고 현장에 각종 공사 자재들이 뒤엉켜 있어 구조대원들의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중장비를 동원해 철근과 공사 장비 등 위험물을 들어내고 진입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광식/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각종 자재물들, 그다음에 지반 침하, 균열, 여러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이 있어서 실(제)적으로 구조대원들이 진입할 장소가 나오지 않고‥"
앞서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구조된 20대 굴착기 기사는 쇄골 골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나오면서 사고 현장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내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붕괴 지점 바로 옆에 사는 주민 38명에 대해서도 다시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귀근]
"익숙한 거리거든요. 우리 집 근처에서 이런 현상이 있으니까 상당히 이렇게 우려가 되고 걱정이 됩니다."
[정주영]
"그냥 바닥에 맨홀이나 이런 게 '균열이 이게 원래 있었나' 약간 이런 걱정이 조금 들기는 하더라고요."
실종자 수색작업과 사고 현장 인근 안전점검이 끝날 때까지 주변 도로 1킬로미터 구간도 계속 통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명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변준언, 전효석 / 영상편집 :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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