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여론조사 결과 관련해 정치팀 지윤수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일단 이재명 전 대표 선호도가 지난 조사보다 더 높게 나왔는데요.
선거 때마다 중도층의 민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이번 조사를 보면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이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1천 3명 중에서 390명이었는데요.
지난 조사보다 비율이 늘었는데요.
이들이 누구를 선택했는지 보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특히 양자대결에선 상대 누구와 붙든 이재명 전 대표가 중도층의 과반 이상 지지를 얻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 ▶
오차 범위를 고려해도 이재명 전 대표가 상당히 앞서는군요?
◀ 기자 ▶
선거는 중도층을 누가 잡느냐 중원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전 대표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자구도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42%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친 야당 지지율 47%에는 아직 못 미칩니다.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유보층은 17%인데요.
이 유보층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 앵커 ▶
그럼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 중도층 표심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후보는 누군가요?
주말 사이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 나오지 않기로 하면서 후보군에 변화가 있긴 했는데요.
◀ 기자 ▶
네, 이번 조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조사된 거라 두 사람의 경선 불참이 반영되지 않았는데요.
중도층 양자대결에선 큰 차이는 없었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유리하게 나왔습니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을 지지했던 중도층 표심이 어디로 갈지, 국민의힘 1차 경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번 조사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후보군에 없잖아요.
만약에 한 총리를 조사에 넣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한덕수 국무총리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는 만큼 이번 조사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총리가 포함된 일부 다른 여론조사가 발표됐는데요.
벌써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총리 차출론 자체가 후보들 사이에서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경선에 김 빼는 것 자체가 해당 행위"라고 했고, 홍준표 전 시장도 "철딱서니 없는 중진의원들이 설치는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경선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 자체가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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