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4.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여러 의혹이 있어서 외교부 스스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은 채용이 공정했느냐는 질의에 "외교부·외교원 채용 과정에서 그동안 최대한 공정, 투명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객관적 평가를 받으려 감사를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외교부가 인정한 심 씨의 실무경력 상당 부분이 '무급 인턴, '연구 활동'이란 지적에는 "과거 선례에 따랐다"며, "서울대학교에서 실무경력으로 인정된 경력 증명서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해당 채용 서류 전형 심사위원으로 국민통합위원회와 대통령 경호처에 각각 파견된 인사혁신처 직원이 참여한 경위에 대해 조 장관은 "인사혁신처에 근무하는 인사전문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심 씨가 1등을 한 해당 채용의 면접 전형을 두고, 필기와 면접을 50%씩 반영한다고 하고도 필기를 점수화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김영배 의원 지적에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좀 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는데,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면접 위원들이 필기와 면접을 합쳐 알아서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