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집으로 향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정식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14일 아침 10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첫번째 재판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거처를 옮긴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9시50분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정장에 붉은 와인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재판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국민참여재판 의향을 물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실질적인 심리에 들어가기 전 피고인이 공소장에 기재된 인물과 동일한지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가 시작됐다.
재판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1960년 12월18일생, 직업은 전직 대통령이고 주거가 어떻게 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사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소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