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중용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6월 대선 경선 캠프가 진용을 갖췄다.
이 전 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호중(5선) 의원이 경선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당직자 출신인 윤 의원은 당직을 두루 맡아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원만한 성품이 장점으로 꼽힌다. 2022년 대선 당시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이 전 대표와 선거에서 호흡을 맞춰본 바 있다. 대선 패배 이후엔 송영길 당시 대표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기도 했다.
캠프에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중용됐다.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재선) 의원이 공보단장을 맡고,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3선) 의원은 상황실장을 맡았다.
총괄본부장은 ‘전략통’으로 꼽히는 강훈식(3선) 의원이 맡았고,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의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윤후덕(4선) 의원이 다시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영진(3선) 의원은 정무전략본부장에 임명됐다. 당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이해식(재선) 의원은 캠프에서도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유정(초선) 의원은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캠프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이소영(재선) 의원은 토론본부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