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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중도 성향' 吳 지지 누가 흡수할지 관심…주자들 '러브콜'
한동훈, 부산서 지지층 표심 공략 이어가…'韓대행 출마 촉구' 목소리도


국민의힘 당사 나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4.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정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12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초반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예고했던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전격적인 선언이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후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과 함께 꾸준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돼왔다.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오 시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중도층을 향한 소구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 시장의 불출마로 내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선에서 그의 지지율을 어떤 후보가 흡수하게 될지 주목된다.

오 시장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저의 비전과 함께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서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주자들 사이에서는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내건 오 시장의 소명 의식에 적극 동의"(김문수) "'다시 성장이다'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홍준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는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안철수) 등 오 시장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자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자들.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정현 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2025.4.9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에 섰던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연대 행보'에 나서는 듯한 모습이다.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이날 함께 나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앞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취업·주거 문제 등과 관련한 고충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했다.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 본청 앞에서 보수 청년단체가 주최한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당내에서는 김 전 장관과 나 의원 등 지지층이 겹치는 '탄핵 반대파' 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연대 내지 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나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열리는 윤상현 의원 주최 청년 정책 토론회,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총회 행사 등에 연달아 참석한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전포 카페거리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1박2일 일정으로 울산과 부산을 방문 중인 한 전 대표는 전날 울산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들을 만나고 HD현대중공업·조선업 협력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전 대표의 현장 일정에는 조경태 정성국 정연욱 등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동행하고 있다.

한편,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의원들이 13일 공동성명을 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한 대행 출마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며, 뜻을 함께하는 의원이 50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다만 지도부와 당내 일각에서 이같은 움직임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막판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산시장 찾은 한동훈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5.4.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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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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