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한 다른 국가와 협상에는 "매우 좋은 진전 있다"
브리핑하는 미 백악관 대변인
[워싱턴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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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 "중국이 계속 보복한다면 중국에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최고의 경제 대국이며 이는 75개국 이상이 좋은 거래를 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전화한 것이 증명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한 관세는 현재 145%로 유지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칠 것이라고 해왔다"라고 상기시켰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과의 통상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고 분명히 밝혀왔다"라면서 "그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먼저 연락하는 등의 조치를 하길 기다리느냐는 질문에 "나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와의 협상이 이르면 수주 내 타결될 가능성과 관련, "통상팀보다 앞서서 말하지 않겠다"라면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저는 여러분에게 매우 좋은 진전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5개 이상의 국가가 관세 협상을 제안한 것을 언급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 대한 90일 유예를 추가로 연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나라별로 가능한 한 빨리 협상할 것"이라면서 "90일 기간이 지나면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오는 12일 오만에서 진행되는 이란과의 핵 문제 관련 협상에 대해 "그것은 이란 측과의 직접 대화가 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외교 협상 목표에 대해 "최종 목표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옵션은 테이블에 있으며 이란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앞서 이란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등이 참석하는 이번 협상에 대해 간접 협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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