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였던 전한길 씨가 어제 서울 한남동 관저에 다녀왔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관저에 세워진 정자 앞쪽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한길 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손을 잡은 채 활짝 웃고 있습니다.
며칠 전 다른 언론사에도 포착됐던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전 씨와 함께 관저 주변을 도는 모습도 보입니다.
전 씨는 오늘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뉴스'에 이같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탄핵 반대를 외친 지지자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과 청년 세대는 어떡하냐"며 그가 걱정했다는 내용 등이었습니다.
또 "전한길 선생,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일 파면된 뒤 여전히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사실상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메시지만을 반복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국가적 위기에 대해 국민들에게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해서도 명시적인 '승복'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황.
다만 어제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힌 이철우 경북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전한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