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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만명 넘을 가능성도”
도로·통신망 파괴돼 구호 난항
제발… 구조대원들이 30일 미얀마 만달레이의 건물 잔해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미얀마를 덮친 규모 7.7 지진으로 1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만달레이 | 신화연합뉴스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일 현재 1600명을 넘어섰다. 이날부터 민간 구호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지진 발생 지역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지만 공항·도로·교량이 파손돼 접근하기 쉽지 않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1644명이 사망하고 340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군정이 전날 발표한 144명에서 하루 만에 11배 이상 급증했다.

28일 낮 12시50분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 33㎞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은 12차례 여진을 동반했다. 이후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면서 피해 규모가 불어나는 양상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건물과 다리, 댐 등 다수 기반시설을 무너뜨린 이번 지진은 미얀마에서 1912년 이후 100여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지질학자 제스 피닉스는 이번 지진 위력이 “원자폭탄 334개와 맞먹는다”고 CNN에 말했다.

미얀마는 약 4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당국 통제를 벗어난 지역이 광범위한 데다, 도로·통신망 파괴로 구호 활동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71%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경제적 손실은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피해가 발생한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구조 작업은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집중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등 세계 각국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보내며 지원에 나섰다.

미얀마에 인접한 태국 방콕에서도 이번 강진의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7명으로 늘어났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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