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북 무주에서도, 어젯밤 불길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산불로 한 명이 더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불 특수진화대원이 불길을 향해 호스로 연신 물을 뿜습니다.
산등성이를 오가며 불쏘시개가 될 법한 잡목과 낙엽도 제거합니다.
"옆으로 옆으로, 여기 뜨거우니까 조심!"
산림 당국은 경북 의성과 안동, 영양 등 산불 확산 지역에서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과 특수진화대 등 인력 3천7백 명, 소방차 등 장비 65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임상섭/소방청장]
"야간에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불 진화 활동을 밤새워서 추진하겠습니다."
어젯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산불 진화율은 경남 산청·하동 81%, 경북 의성 62%, 안동 62%, 영덕 55%, 영양 60%, 청송 80% 수준입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은 엿새 만에 꺼졌고,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난 산불은 어젯밤 10시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밤사이 추가 인명피해도 확인됐습니다.
경북 청송에서 80대 주민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산불 피해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피한 주민은 3만 7천8백여 명, 건물 등 시설물 피해도 2천6백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화 작업에 날씨의 도움을 받기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건조 특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오늘 산불 확산 지역에는 비 소식이 없고, 경북 동해안 등에만 5mm 미만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또, 경북 의성 등에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에 이르는 강풍도 예보돼 진화 활동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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