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인접 지역으로 번지고 있는데 밤사이 15명의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현장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 발생 닷새 째지만 불은 오히려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다시 진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은 의성에서 안동을 거쳐 청송과 영양, 영덕, 울진 지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인접 지역인 포항과 예천 등의 일부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 장소는 해당 자치단체 내 군민체육센터나 회관, 학교 등으로 해당 자치단체를 통해 안내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덕에서는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가 산불을 피해 대피하다 차량 폭발로 3명이 숨지는 등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영덕군은 현재 피해 면적이 영덕군 면적의 27%에 해당하는 2만여 헥타르로 추정되지만 불이 새벽 2시에 동해안에 이를만큼 확산 속도가 빨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송 파천면과 진보면, 청송읍에서는 80대와 60대 여성,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여성 1명도 실종됐습니다.

영양군 석보면에서도 불에 탄 시신 4구가 발견됐고 안동시 임동면과 임하면에서도 질식사 등으로 추정되는 50대와 70대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밖에 신라 천년 고찰인 의성 고운사가 전소됐고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봉정사 등에서는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은만큼 진화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계획인데 오늘은 안동과 의성에 집중됐던 자원을 인접 시·군으로 분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영상편집:김상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02 트럼프 "상호관세, 협상 가능해" new 랭크뉴스 2025.03.29
45801 “설마 했는데”…산불 재발화, 남안동∼서안동IC 전면 차단 new 랭크뉴스 2025.03.29
45800 [산불 속보 (오전)] 경북 안동·의성 일부 산불 재발화…헬기 진화 중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9 엇갈린 이재명 선거법 1·2심…예측 불가 대법원 판단 [서초동 야단법석]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8 안동 이어 의성 신평 등 일부 지역도 부분 재발화…헬기 6대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7 4월로 넘어간 선고‥오늘도 대규모 집회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6 안동·청송 재발화…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양방향 차단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5 '산불사태' 인명피해 70명으로 늘어…안동·의성 재발화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4 전날보다 5~10도 ‘뚝’…일부 지역 건조 특보 ‘불 조심’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3 경북 안동 이어 의성도 산불 재발화…"헬기 투입해 진화 중"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2 경북 산불, 주불 잡힌 지 하루 만에 안동·의성서 재발화… 헬기 투입해 진화 중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1 [르포] 날개 53m 수송기·한화 로켓車에 인파… 신무기 전시장 호주 에어쇼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0 “나 아직 20대인데’… MZ세대가 저속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9 美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분석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8 불안과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시각 미얀마 양곤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7 [영상] 최신 핵잠 공개한 푸틴…미국 그린란드 눈독에 북극 전격방문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6 [속보] 의성 신평 등 일부 지역도 부분 재발화…헬기 6대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5 “비트코인 위험? ETF로 묶으면 안전”… 1.6조달러 굴리는 美 운용사 임원의 제안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4 [연금의 고수] “예적금 짠 이자에 신물”… 30대 김과장, 퇴직연금 TDF로 눈 돌렸다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3 149시간 만에 겨우 진화했는데‥곳곳서 재발화 new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