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직 국립문화유산연구소 산하 지방연구소장 검거
경찰이 A씨로부터 압수한 유물.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발굴에 참여해 얻은 가야시대 철기 유물을 몰래 빼돌려 집에 보관하던 전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지방연구소장이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문화유산법 위반 혐의로 전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지방연구소장 A씨(60대)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1985년부터 지난 2월까지 국내 유적 발굴지 조사에 참여하며 취득한 철기 유물을 주거지에 보관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30여년간 유물 발굴 관련 업계에 종사했다. 임기제 공무원으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모 지방연구소 소장까지 지냈다.

A씨는 경남 김해, 경기도 양평 등지에서 유적지 발굴을 하며 얻게 된 주조철부, 화살촉, 철창 등 철기 유물 31점을 신고하지 않고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보관한 유물들은 3~5세기 사이 가야 시대 유물이나 1∼3세기 원삼국시대 철기들로 희소성과 학술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물의 구체적인 재산 가치는 측정되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장의 처분 결과에 따라 국가 귀속, 보존 등 처리되고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A씨가 ‘가야시대 철기를 임의로 소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A씨의 자택 등에서 유물을 찾아내 모두 압수했다. 유물은 감정 결과에 따라 국가 귀속 등 조치할 예정이다.

A씨는 해당 유물들을 모두 반납하려고 했고 빼돌릴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 문화유산 은닉, 불법매매 행위 등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58 [단독]의성에 산불CCTV '제로'…괴물 키웠다 new 랭크뉴스 2025.03.27
45057 안창호 인권위원장 “경향·한겨레·MBC 이런 매체 보지마라” new 랭크뉴스 2025.03.27
45056 LS, 중복상장 우려에 "소통 부족했다…호반 지분 매입 유심히 볼 것" new 랭크뉴스 2025.03.27
45055 이제 친한도 "尹파면 불가" 외친다…이재명 무죄에 전략 수정 new 랭크뉴스 2025.03.27
45054 [단독] 안창호 인권위원장 “한겨레·MBC 이런 거 보지 마라” new 랭크뉴스 2025.03.27
45053 서울대·연세대 의대생 대다수 등록할 듯…고려대 80% 복귀 의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7
45052 집 안에서도 탄내가, 마스크는 품절···꺼지지 않는 산불에 고통받는 시민들 랭크뉴스 2025.03.27
45051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신풍제약, 메리츠증권·삼성증권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3.27
45050 [단독] 공정위, ‘쿠팡·컬리·이마트·홈플러스’ 등 직접배송 첫 실태조사 나서 랭크뉴스 2025.03.27
45049 흉기난동범 제압 경찰관 정당방위 인정…"대퇴부 이하 조준 어려웠다" 랭크뉴스 2025.03.27
45048 "기승전 치킨집” 50대 자영업자 절반 최저임금도 못 번다 랭크뉴스 2025.03.27
45047 산불 대피소 앞 붕어빵 줄섰다…장사 접고 온 '무료 푸드트럭' 랭크뉴스 2025.03.27
45046 러시아 외무차관 “올해 김정은 방러 준비 중” 랭크뉴스 2025.03.27
45045 [단독] 에코비트서 ‘침출수’ 만난 IMM, 美 리버티뮤추얼에 보험금 청구... 최대 2000억 한도 랭크뉴스 2025.03.27
45044 옆 지자체 대형산불에도 벚꽃마라톤대회 강행 합천군 '논란' 랭크뉴스 2025.03.27
45043 일본 언론 "이재명, 대통령에 전진… 한일관계 노선 변화 우려" 랭크뉴스 2025.03.27
45042 [단독]한국 AC업계서도 '오픈AI' 성공 신화 가능해진다 랭크뉴스 2025.03.27
45041 '尹선고' 언급 없던 심판정‥재판관들 표정 봤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27
45040 野 "심우정 딸 '외교부 채용 특혜 의혹' 감사원에 감사 청구" 랭크뉴스 2025.03.27
45039 토허구역 확대에 서울 아파트 상승률 반토막…송파 하락 전환[집슐랭]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