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나라를 결딴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상목 부총리 개인을 겁박하는 걸 넘어 나라 전체를 결딴내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에 한덕수 총리가 복귀할 게 자명한데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건 감정적인 보복"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탈탈 턴 뒤에도 무혐의 결정이 나왔던 10년 전 미르재단 의혹을 끄집어내 억지 고발한 것도 개탄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적법절차상 문제가 속출하자, 인민노련과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마은혁 후보자를 헌법재판소에 투입해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 보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본인의 2심 결과에 불복하고 아스팔트 투쟁으로 나설 명분을 미리 쌓아두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