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을 '민감 국가 리스트'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내란도 모자라 한미동맹도 흔드는 위험한 정권을 하루빨리 파면해 끝내야 한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미국 에너지부가 대한민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이 지난 1월부터라고 하는데, 지난 2월 교섭단체 연설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흔들렸던 한미동맹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복원됐다'고 말했다"며 "거짓말을 늘어놓은 권 원내대표는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민감 국가 지정 이유를 윤석열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자체 핵무장, 핵잠재력 확보 발언 등에 있다"고 분석한다며 "군 통수권자부터 여당 실세까지 안보 이슈로 표를 만들어 온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해 국가 안보를 다시 챙기는 일은 내란 우두머리, 대통령직의 무게를 망각하고 미국에 가서 '자체 핵무장 능력' 운운한 아둔한 자의 신속한 파면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헌법재판소는 이점을 깊이 고려해 신속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도 광화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되는 동안 대체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 며, "시행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총력을 기울여 민감 국가 지정 철회를 얻어내고, 모든 혼란의 원흉인 윤석열을 즉각 탄핵해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