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교사 명모(40대)씨의 대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전서부경찰서. 연합뉴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모(48)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될 예정이다.
8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명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날 오후 3시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렸다. 그러나 명씨가 이날 경찰에 법정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불출석 상태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전날 전담 수사팀 조사를 마친 명씨는 현재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저녁이나 9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체포영장을 집행해 명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저녁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병원에서 체포돼 서부경찰서로 이송된 명씨는 범행 동기,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전담수사팀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 수술을 받고 20여일간 입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