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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방문해 응원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3일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박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 응원했다.

전씨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제 강점기에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운동한 것처럼 뭐든 해야 하지 않나”라며 “만약 내일모레 예정된 강의가 아니었다면 단식에 합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밖에서 할 일이 많지 않으시냐 2030 청년들 계몽에 앞장 서달라”고 답했다. 전씨의 제안으로 매고 있던 빨간색 목도리를 교환하며 응원 방문은 마무리됐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방문해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받은 목도리에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배지가 달려 있다. 한수빈 기자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없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겠다”라며 국회 본관에 텐트를 치고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에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에 맞설 약자의 마지막 저항, 단식뿐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비난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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