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앵커 ▶
산지에 최대 1미터, 인구가 밀집한 동해안에도 폭설이 내린다는데요.
강릉 대관령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밤부터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대관령은 오전 5시 현재 18cm가 쌓였는데요.
모레까지 고지대 산지에 많게는 1미터가 넘는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향로봉과 미시령에는 벌써 50cm 가까운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고성 간성에 20.6, 속초 18.7, 북강릉 16.7, 양양 13.4cm 등 해안에도 제법 많은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10~20cm, 산지 많은 곳은 30cm 이상 더 내리겠고, 강원 내륙에도 5~10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눈은 오늘 오후 잠시 그치겠지만, 내일과 모레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40cm의 눈이 또 오겠습니다.
한때 강원도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영서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산지와 강원 동해안 내륙까지 대설경보가 내려진 곳이 많습니다.
강한 눈이 시작되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이 통제됐습니다.
이번 눈은 물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이어서 눈 무게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습설'은 일반 눈에 비해 3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무겁습니다.
4년 전인 지난 2021년 3·1절 연휴 기간에도 1미터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지면서 동해고속도로에 차량 7백여 대가 밤사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있었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백 명 이상의 비상 인력을 대기시키고 장비 9백여 대와 제설제 1천 8백 톤을 준비해 폭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관령에서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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